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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라오스 여행기] 루앙프라방 - 유토피아에서 신년을

by 에일라거 2015. 2. 24.



유토피아. 캐나다에서 온 사장님이 운영하는 멀티 술집. 술도 팔고 밥도 팔고 차도 팔고 뭐 다 판다.

우연히 알게 돼서 갔는데, 알고 보니 양키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집이더라고. 이날이 12월 30일인가? 그랬다.



분위기가 엄청 여유있었다. 멀리 밝게 보이는 곳이 강인데, 강가를 보고 테이블이랑 침상?이 여러개가 있어서 

누워서 책도 보고 커피도 마시고 맥주도 마시고 한다.



어느 서양 아해들

여유여유



그런데 사장님으로부터 뜻밖의 정보를 얻었다. 12/31 밤에 신년파티를 한다고. 바베큐 파티인데 티켓을 사면 특별 저녁을 주고,

안 사도 그냥 와서 맥주 마시면서 놀 수 있다고. 


꽤 비쌌는데...일단 신년이니까! 아 몰라! 놀아!



가는길... 맥주박스로 2015를 써 놓고 연말느낌 물씬물씬



크아... 저렇게 용을 한마리 만들어놓고, 장작 지펴놓고 자리 깔아놓고 여기에 디제이 있고 왼쪽에서 맥주 팔고 중간에 사장님이 흙 퍼나르고


.... 

뭐지....


어쨌든 움빠움빠 비트에 몸을 맡겨 너와 나의 연결 고리



따땃한 불가에 자리잡고 이미 누움

ㅋㅋㅋㅋㅋㅋ



이제 특별식이라는 바베큐를 먹을 차례

하악하악 맛있겠다... 라오스 와서 사실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은 적이 거의 없었는데 ㅠㅠ 여기 음식 맛없어....

근데 이거 진짜 맛있겠더라고... 딱 내 스타일



바베큐, 펌킨스프, 사과조림?비슷한 거, 아스파라거스, 매쉬드포테이트, 샐러드 등등

아 진짜

미친듯이 먹었네

짱짱



첨엔 이 모래밭에서 사람들이 춤을 춘다길래 아니 도저히 그럴 분위기가 아닌데... 이러고 있었는데 나중에 되니까 

와 진짜 나빼고 다 춤춤

와 나 개몸치라 이런거 무서워서 싫은데 ㅠ 다춤추네



어쨌든 몸치의 위기가 지나가고 2015.01.01 딱 자정에 맞춰서 용을 퐈이아~! 


ㅋㅋㅋ 이렇게 신나게 놀고 귀가하니 이미 한시반.... ㅋㅋ 끝나고 보니까 이 동네 양키들은 유토피아 다 모여 있는지 거리는 한산하고

현지 사람들은 그냥 자기 집이나 가게같은데 옹기종기 서넛씩 모여서 연말 분위기를 내고 있더라.


재밌었던 유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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