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그리고 음악2015.08.09 14:47

가지고 있던 스윙 기타도 인제 완전 자리를 잡은 거 같아서 그냥 별 건 아니지만 이놈의 기타를 어떻게 가지고 놀았던가... 한 번 써 볼라고. ㅋㅋ


1. 구입 당시



지금 보니 그렇게 이쁜 기타는 아니었는데, 뭐랄까 나름 레어한 색깔에 저 넥이 맘에 들어서 샀었다. 하드웨어들도 그로버 튜너에 윌킨슨 브릿지로 나쁘지 않고.... 넥이 메이플인데 플레임 형상이 은은하게 비쳐서 플레임 메이플 같은 느낌이 나서 이뻐 보였다.


2. 레릭 연습



그렇다. 뮬에 누가 올려놓은 레릭 기를 따라서 나도 그런 클로젯같은 레릭을 해 보고 싶었다. ㅋㅋㅋㅋ뮬에서는 미술 전공자(...)가 상도 중에서도 한 겹만 얇게 까서 엄청 이쁘게 만들었는데 나는 상도로도 모자라서 하도까지 까고 나무까지 깎아 들어간 궁극의 거지레릭! 사실 첫 칼을 대는 순간 아 망했다 싶었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이미 한소끔 깠거든.....ㅠㅠ


3. 픽업 어셈블리 교체



뭔가 소리에 변화를 주고 싶어서, 그리고 싱-싱-험 모양이 영... 안 이뻐서 픽업 어셈블리를 바꿔보기로. 싱-싱-싱으로 바꿨었는데 이게 어셈블리 통째로 2만원인가 3만원인가 하는 걸로 샀더니! 소리도 그냥 그렇고 ㅋㅋ 역시 살거면 확실히 돈을 들여야 한다는 걸 깨닫게 해 준 교체. 근데 이런 거지같은 기타에 돈 들이고 싶진 않았다...


4. 대망의 리피니쉬



으아..... 이게 무엇인가.... 삽질의 결과, 초대형 삽질의 결과가 아닌가! 거지발싸개레릭기타를 상도 까고 하도 까고 파들어간 나무까지 몽땅 다 까서! 락카를 칠하고, 칠하고, 칠하고, ... x12 칠해서! 말리고, 말리고, 말리고, 말려서! 그렇게 작업한 리피니쉬가 아니던가.... 샌딩머신도 없이 우레탄 하도를 까는 삽질! 나무 분진이 오만 사방으로 전부 날리는 삽질! 

한 3~4주 정도 작업했던가...죽는 줄 알았네 이거 한다고 진짜 ㅋㅋㅋ 덕분에 다시 깔끔한 내츄럴 피니쉬로 변경.


5. 픽가드 교체



흰색 픽가드가 좀 밋밋한 거 같아서 사실 검정색으로 바꿀려고 했는데 그게 없어서 이걸로..... 괜찮긴 했는데 뭐랄까 뭔가 안 어울려....


6. 픽가드 & 배선 & 프론트 픽업 교체



드디어 완성형이랄까.... 내추럴 피니쉬 바디, 메이플 통넥, 까만 픽가드에 흰색 부품들... 리피니쉬할 때부터 머릿속에 어렴풋이 그리던 그림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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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일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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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 정말 재밌게 보고 갑니다 ㅎㅎㅎㅎㅎ

    2015.08.23 17: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끄아

    남사시럽구로 다 벗겨놓으셔쪄 ㅎㅎ

    2017.11.15 22: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