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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유럽 독일/스위스 여행: 5. 인터라켄 그리고 패러글라이딩

by 에일라거 2017. 5. 12.

* 여행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다음 글을 참조하세요: 유럽 독일/스위스 여행 1. 계획 및 정보


융프라우 열차 지도. 빨간색 라인은 VIP패스로 탈 수 있는 구간


인터라켄은 여러 개로 나눠서 쓸 거고, 일단 저 지도는 넣고 시작하겠다. 인터라켄 동역에 가면 책자로 받을 수 있다. 지도가 융프라우를 중심으로 그려져서 남북이 뒤바뀌어 있다. (지도 위가 남쪽) 헷갈리면 안된다. 오른편이 서쪽, 왼편은 동쪽, 아래편이 북쪽이다. 


나는 베른에서 출발해서 접근했기 때문에 서쪽의 튠 호를 보는 것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고속도로에서부터 간간히 보이던 눈 쌓인 산맥을 지나서 고속도로에서 내려 호수 바로 옆길을 따라서 지나가는데 탄성이...


처음 본 튠 호


차를 몰고 가다가 휴게소 비슷한 (식당이었나) 곳이 있어서 잠깐 차를 세우고 보는데, 이렇게 광활하게 트인 풍경이 보이면서 우와 이건 뭐... 



호수 건너 마을도 보이고... 동화 속 알프스 풍경 같은 느낌


처음 보는 이런 풍경에 압도돼서 한참을 있었다. 산 밑이라 역시나 약간 추운 기운을 느끼면서 진짜 여기서 맥주 한잔 딱~ 하면 진짜 기가 막혔겠는데 안타깝게도 운전 중이었어서... ㅠㅠ


이 차도 이쁘지롱


BMW 420d xDrive M Sport Gran Coupe. 폴로를 빌렸는데 얘를 줬다.... 비록 무료 업그레이드라고 해 놓고 100유로 더 들어갔지만 그래도 폴로 수동보다야 백배 낫지. 좀 더 여유가 생기면 진짜 이걸로 사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던 차. 이 차를 못 사더라도 담에 차를 살 땐 해치백이나 왜건을 꼭 한번 사봐야겠다. 다른 것도 할 말이 많지만, 트렁크가 크니까 너무 편하더라.... 내가 뭐 잘해야 i30나 사겠지만 꿈이나 꾸는 거지 뭐


First Impression


예전에 갔었던 라오스의 어딘가와는 다르게 첫인상이 아주 좋았다. 괜찮은 BnB가 걸려서 위치도 괜찮고 조용하고 안전하게 차 댈 데도 있는 숙소에다 짐을 풀고 창밖을 바라본 풍경. 하더쿨룸이 눈앞에 보인다. 북향이네.... 이냥반이 약을 파네.... 자기 방은 남향이던데 스바루...


숙소 위치는 BACKPACKERS VILLA 뒷편의 어느 가정집. 인터라켄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첫날 좀 걸어다녀봤는데, 인터라켄 동역까지는 거리가 꽤 멀어서 담부턴 걍 차타고 다님. 인터라켄 동역 주차장이 상당히 싼 편이다. 하루종일 대놔도 4프랑 정도밖에 안 나온다. 반대쪽 인터라켄 서역 근처의 MIGROS 마트 주차장은 두어시간 대 놨는데 5프랑 나왔었거든... 차를 렌트해서 간다면, 어차피 동역에서 기차타고 다닐 테니까 굳이 걸어다니지 말고 인터라켄 동역 주차장을 이용하자.


주차장에 입장할 때 주차권을 뽑는데, 우리나라랑은 다르게 나가기 직전에 이걸 별도의 기기에서 결제하고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출구에 사람이 있어서 주차권을 제시하면 카드 등으로 결제하지만 여기는 그런 거 없다. 역 옆에 있는 공중화장실 앞에 보면 주차권 결제하는 기계가 있다. 지금 사진이 없어서 올리질 못하는데.... 가서 딱 보면 안다. 


첫날은 뭐가 어디 있는지 알 겸 여기저기 좀 산책하고 했는데, 인터라켄 시내 자체는 별로 크지 않아서 딱히 특이한 점은 없고... 인터라켄을 가로질러 흐르는 아레 강물 색깔이 특이하다는 거? 양 옆의 호수 색이랑 똑같이 비취색이다. 대체 어떻게 하면 이런 색깔이 나오는거지?!?



대신 시야가 맑지는 않다.... 물 속에서 찍은 사진인데, 사실 앞에 오리가 둥둥 떠다녀서 오리 발을 찍을 수 있을까 했는데 한치 앞도 안보임 ㅋㅋㅋ


요것이 아레강


어느 다리에서 360도 파노라마샷. 이 아레 강은 호수와 호수를 연결하는 강인데, 이렇게 두 호수 사이에 있는 도시라서 인터라켄(Inter+laken) 이라고 한다.


여기가 시내 메인 거리


이 길을 쭉 따라가면 인제 뭐 여러가지 살 것도 있고 먹을 데도 있고 더 더 더 쭉 따라가면 MIGROS 마트도 있고 인터라켄 서역도 있고 그렇다. 길이 단순해요. 



시내 구경을 다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오마이갓.... 세상에 풍경이 이럴 수가 있나. 형용할 수가 없는 느낌... 여기서 맥주 한 잔 딱~ 하면 기가 막히겠지? 그리고 이 장소는 무슨 공원인데, 하늘에서 보면 약간 부채꼴 모양을 하고 있다. 지금이야 그저 하염없이 넓은 잔디밭으로 보이지만.... 그리고 패러글라이딩의 착륙 장소로 많이 쓰인다.



이렇게... 붕붕 날다가 저 공원에 착륙. 날씨가 좋든, 좋지 않든 비만 쏟아지지 않으면 항상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있다. 참... 끝내주는구만, 이라고 생각해서 나도 했다!!



이렇게 인터라켄 뒤의 하더 쿨룸으로 차를 타고 올라가서 낙하산을 준비하고 뛴다!!


Yoo-Hoo!


하늘에서 내려다 본 인터라켄



뛸 때 그 순간이...ㅋㅋㅋ 움찔;; 사실 그러고 나서는 평화롭다. 빙글빙글 돌 때는 오금 저리긴 했지만 공원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지릴 수는 없었다

맨 위에서 적었듯이 정보는 맨 앞 글에 다 있다. 링크를 따라가세요!


다음 글에서 본격 기차여행 시작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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