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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마스터 키보드 구입!!!

by 에일라거 2017. 6. 9.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다가 드디어 마스터 키보드를 구입... ㅋㅋㅋ


원래는 사실 Roland에서 나온 F-20 이라는 디지털피아노가 해머 건반이라 타건감이 좋다고 해서 그걸 사려고 했으나.... 어차피 피아노 잘 치지도 못하는 거 그냥 마스터키보드 하나 싼 거 사서 VST 몇 개 받아서 가지고 놀자 싶어서 이걸로 샀다. 


49건반이랑 61건반중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결국 61건반은 너무 크다는 생각에, 그리고 61건반까지 생각하니까 그럴바엔, 그럴바엔, 하다가 자꾸 88건반까지 보고 있는 거 같아서 이게 뭐야! 싶어서 걍 49건반으로 구입


M-AUDIO에서 나온 KEYSTATION 이라는 제품이고 가격은 11만원. 이게 그나마 싼 거 중에 타건감이 짱이다!! 라는 얘기를 보고 샀는데... 좋기는 개뿔 대체 어디가 좋다는 거죠.... 좋다는 게 이정도면 대체 딴 건 어떻다는 건가 싶었다. 역시 낙원상가라도 가서 한 번씩 손대보고 살 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속으로 피아노를 상상하고 한번 딱 쳤는데 이 폭발적인 스프링의 감각.... 스프링 파티.... 누가봐도 스프링.... 그래도 자꾸 치다 보니 적응 되는 거 같기도 하다는 자기합리화 중이다.


사실 내가 DAW 만질 일이야 뭐 기껏해야 저기 보이는 루프스테이션을 대체하는 장난감 정도로 가지고 노는 정도일 테니까, 버튼은 옥타브 시프트 정도만 있으면 되는 거고 다 필요없고 타건감!! 이랬는데 ㅠㅠ 역시 싼 건 어쩔 수 없나보오....


그래도 장점이라면 일단 가볍다는 거? 예전에 공연할 때 88건반 신디 들어서 옮겨보면 진짜 후... 헬이 따로 없는데 이건 속이 다 빈 거 같은 느낌. 그리고 아주 기본적인 컨트롤은 탑재되어 있다는... 거? 나한테 장점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어쨌든;


VST는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걸로 골라서 다운받아봤는데, 의외로 돈주고 사는 녀석의 데모버전이 좋은 게 있었다.


XLNAudio - Addictive Keys


데모 버전이라 여러가지 기능 상의 제약이 있다. 마이킹하는 마이크 종류를 몇 개 못 쓴다든지, 세팅이 몇 개 안 먹는다든지... 49건반밖에 소리가 안 난다든지....!!! 


어떻게 기가 막히게 49건반만 소리가 날 수 있는지 ㅋㅋㅋㅋㅋㅋ 49건반짜리를 산 덕분에 아무런 불편함 없이 쓸 수 있었다. 그리고 일반적인 Trial 버전과는 달리 사용 기간에 제약이 없다. 그냥 스피커로 들을 때는 건반이 딱딱거리는 소리가 같이 나기도 하고 해서 잘 몰랐는데 헤드폰 끼고 볼륨 좀 올리고 하니까 오오 레알 피아노를 치는 거 같아.... 가상악기 짱.... 피아노 실력이 일천하여 사운드 샘플은 생략한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놈은 큐베이스에 플러그인으로 물릴 수가 없다. 역시 데모버전의 제약... 위 그림처럼 별도의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Standalone으로만 동작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어


그래서 또 큐베이스 플러그인으로 쓸 걸 뒤져보다가 Piano One / Iowa Piano 두개를 발견했는데, 개인적으로는 Piano One이 더 좋은 듯... Iowa Piano는 서스테인 페달에서 발을 떼면 잔향이 전혀 없이 음이 바로 픽 죽어버리는데 그게 너무 이질감이 심하더라. 설정을 어떻게 바꿔도 똑같길래.... 걍 지움


Piano One은 여기서 다운받을 수 있다.


Sound Magic - Piano One


32비트랑 64비트 버전이 있고 본인이 사용하는 DAW의 비트를 따라서 받으면 된다. 근데 다운이 잘 끊겨서... 애먹었다. 이것도 쓸만하다라는 느낌이 살짝 드는데, 저 위에 껄 먼저 써봐서 그런지 영....ㅋㅋㅋ 뭐 어쨌든 큐베이스 물려서 쓸 수 있으니까... 인제 또 루프스테이션은 팔아버려야 하는 건가.... 기껏 사용방법까지 포스팅 다 해놨는데 쩝


루프스테이션은 고민 좀 해보고... 일단 좀 가지고 놀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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