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아반떼 AD 가솔린 1.6 GDI엔진) 점화플러그를 자가교체해봤다. 별거 아니네?
일단 준비물은 요렇게 됨. 점화플러그 세트 (약 2만원), 라쳇 렌치, 10mm 복스, 점화플러그 전용복스 (아반떼는 16mm), 복스 연장대
복스 연장하는 거 같은 경우엔 점화플러그가 꽤 깊숙히 박혀 있어서 좀 긴 게 필요하다. 제일 우측꺼 정도로 보면 됨. 한 200mm 정도...?
원래 토크렌치를 살려고 했는데, 값이 장난없이 비싸서 걍 점화플러그 박스에 써 있는대로 하기로. 해보니까 대충 감이 온다. 딱 저거만큼 조이고 나면 뭔가 더이상 조이면 부러지겠는데? 싶다.
일단 후드 열고 엔진커버를 벗겨낸다. 아이고 지저분해.... 엔진커버는 그냥 손으로 힘줘서 벗겨내면 됨
점화코일의 볼트를 푼다. 10mm 복스 사용. 이때 GDI용 고압펌프 커넥터가 끼워져 있으면 약간 간섭되니까 고압펌프 커넥터도 빼주고... 커넥터 뺄 때 락이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빼자.
볼트를 풀고 나서 점화코일을 뽑아낸다. 걍 손으로 쑥쑥 빠진다. 와이어링 손상되지 않게 살살살~
점화플러그를 분해하고 나면 바로 실린더니까, 최대한 공기 노출 안되게 하나 분해하고 바로 신품 조립하고 하나 분해하고 신품 조립하고 하는 식으로 작업했다. 보다시피 점화플러그거 저 깊숙히 박혀 있어서 연장대가 필요함.
오른쪽이 고품, 왼쪽이 신품. 근데 뭐 생각보다 별 차이 없네? 내가 지금 63,000km 정도 타고 교체하는 건데 딱히 큰 차이 없는 듯.... 한 10만 타고 갈아도 되겠어
신품으로 모두 교체한 사진. 점화플러그 복스 안쪽에는 고무 링 같은게 있어서 점화플러그가 거기 딱 끼워질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점화플러그 분해할 때는 그 고무를 끼워놓고 하면 복스에 점화플러그가 끼워져서 딸려 올라오고, 조립할 때는 그 고무링을 빼고 조립해야 됨... 고무링을 끼워놓고 조립하고 나면 렌치를 딱 뺐을 때 점화플러그 복스가 점화플러그에 그냥 붙어 있다. 점화플러그 복스가 자석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는데 내껀 싼거라 (2천원이었나...) 그런거 없음 ㅋ
여기까지 하고 조립은 다시 분해의 역순으로 볼트 네개 조여주고 고압펌프 커넥터 끼워주면 됨. 점화플러그 조립토크가 25Nm인가 그렇다는데... 걍 박스에 적혀있는 대로 하니까 시동 잘 걸린다.
생각보다 쉽고 금방 끝난다. 한 25~30분? 비용은 부품값 2만원에 점화플러그 복스 2천원. 집에 웬만한 공구가 있는 분들은 자가로 하시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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