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Y

아두이노 키보드 만들기

by 에일라거 2019. 12. 8.

친구 한명이 이걸 만들어보자고 얘기했을 때, 아니 지금 키보드 있는데 왜 만들어? 하면서 반신반의하다가 한번 이거저거 뒤져봤다. 그리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펼쳐서... 엇 그러면 인체공학 모양으로 한번 만들어볼까? 기계식 인체공학 키보드!!

 

그렇게 해서 만든 껍닥이 이거다. 가운데에 아두이노 듀에를 넣고 (듀에는 빠르다. 클럭이 84MHz로 우노의 6배정도) 양쪽으로 키보드가 배열된 형태. 그리고 가운데 레이저각인까지 해주는 형태로... 요즘엔 설계만 해서 주면 각인이나 홀 뚫어주는 건 다 맡길 수 있다. 카티아로 설계해서 맡겼다.

 

아니 근데 생각보다 퀄리티가 너무 좋은거야. 이거는 안될거같은데...라고 생각했던 각인 부분까지 넘나 정밀하게 잘 되는 것.... 세상 좋아졌네 참

 

과연 설계한대로 잘 들어갈 것인가...!! 해서 넣어봤더니 잘 들어간다. 후 일단 1차 안심

 

그리고 요놈... 이거는 pink axis 인데, 카일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축이다. 요즘은 예전처럼 청축, 적축, 갈축, 흑축 등 고전적인 축만 있는 게 아니라 제조사마다 독자적으로 뭔가 더 좋아 보이려고 많이들 개발을 하고 있다. 특히 카일이 그 선두주자에 있는 듯. 별의 별 축이 다 있다.

 

요놈. 청축이랑 소리는 비슷한데, 청축이 누르는 순간 "찰칵" 이라고 하면 이놈은 누를때 "찰", 뗄때 "칵" 하는 소리가 나눠져서 난다. 찰, 칵, 찰, 칵, 웃으세요

 

조립을 시작한닷

 

조립 끝났닷

이거 씁 유격이 살짝 있는데 이거도 자꾸 빠져싸서 순간접착제로 다 발랐다 ㅠㅠ 

 

그리고 대망의 키캡. 아니 괜히 무각으로 샀나 뭐가 뭔열인지 하나도 알수가 없어 ㅋㅋㅋㅋㅋ 맞추느라 고생했네

 

조립 시작했다

 

조립 끝났다~~ 은근히 이쁘다

그리고 생각보다 키감이 엄청나게 좋아!!! 이제 납땜하고 코딩만 하면 완성인가?!?

 

이건 친구랑 같이 할라고 친구네 놀러갔다. 납땜 장비장비

 

테프론 코팅 전선을 가지고 인터넷에 나와있는 방식이랑 유사하게 납땜한다.

 

아날로그 입력을받아서 쓰기 위해 이렇게 하고

 

디지털 입력을 받아서 쓰려고 각 디지털 채널마다 이렇게 해준다. 점점 개판 복잡이구나 ㅋㅋㅋㅋ

 

근데 여기서 코드를 짜서 넣어보니까, 디지털은 잘 되는데 아날로그는 잘 안돼... 반응도 느리고 키도 자꾸 오타 나고 이건 도저히 쓸 물건이 아니다 싶어서 디지털 입력을 몽땅 받을 수 있도록 회로를 바꿔보기로 했다

 

OP-AMP를 써서 독립적인 회로를 만들어보자

 

쿵창쿵창쿵창창 납땜납땜 

 

어우 씨... 토한다 진짜 ㅋㅋㅋㅋ

각 디지털 채널마다 두개 키를 할당하는 대신, 사진 왼쪽에 보이는 키를 누르면 아날로그 0번 채널도 입력이 같이 들어가도록 했다. 그래서 구분할 수 있도록...

 

그랬는데, 시벌 안되는건 매한가지네.... 나 씨 이걸 어떻게.... ㅠㅠㅠㅠ

 

에라 몰라

뿌셔

 

안해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