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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리뷰

넷플릭스 영화 추천 : 나의 마더

by 에일라거 2020. 9. 23.

음. 사실 이건 추천을 사알짝 망설였다. 스토리.. 뭐 그런 게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2018년에 자체제작한 영화인데, CG를 보고 경악했었거든. 으아니??

 

그래도 스토리가 괜찮고, 요즘에 이런 식의 영화에 빠져 있어서, 한번 추천해 봅니다.

 

* 이 글은 넷플릭스에서 볼 만한 영화들의 리뷰 시리즈입니다.

* 내용을 일부 포함하나,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인류가 멸종한 미래, 인류의 재건을 위해 인간이 설계한 장소에서 로봇에 의해 태어나고 길러진 아이.

 

아이는 사람이고, 성장에 따라 감정도 계속 변화해 나가는데 로봇도 그럴까? 로봇은 진짜 엄마일까? 아니면 그냥 프로그램된 대로 엄마 역할을 하고 있는 것 뿐일까?

 

엄마..?

왠지 좀 으시시하기도 하고 (하필이면 외눈박이를), 그래도 하는 행동을 보면 엄마 같기도 하고...

 

인류가 멸종해버리는 바람에 이렇게 인류의 배아를 주루루룩 저장해놨다가 그때그때 필요하면 꺼내서 "부화" 시킨다.

 

인간 부화 장치

ㅎㄷㄷ... 약간 매트릭스같기도 하고 어쨌거나 이런 디스토피아 + SF적인 설정 매우 좋아합니다. 사실은 그래서 추천

 

 

엄마 나 밖에 나가면 안돼?

어릴 때야, 그저 즐겁고, 좋고 하겠지만 이렇게 태어난 아이도 어쨌든 사람. 성장하면서 의문이 들게 되어 있다. 왜 밖으로 나가면 안되는거지? 엄마는 밖은 생명이 살 수 없다는데 진짠가? 그러면서 생기는 갈등과 긴장, 그리고 때때로 엄마가 보여주는 위협적인 모습

 

뭔가 있는 거 같은데 자꾸 숨기는 거 같은 엄마의 모습.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하는 주인공

 

딸아, 내 말 들어 / 싫어요 엄마

결국 딸내미는 가출을 결심하고, 그녀가 맞닥뜨리는 충격적인 진실!!!!!

 

으아아 내눈! 내눈!!!!

눈뜨고는 못봐줄 CG 때문에 정신을 못 차리겠지만, (시설 내부 CG는 괜찮다) 스토리도 제법 탄탄하고 반전도 좋아서 (저거 반전 아니다) 추천합니다.

 

다만 넷플릭스 자체제작 컨텐츠들을 보면서 느끼는 건데, 뭘 보든지간에 한시간 반짜리 영화를 한 2시간으로 늘려놓은 느낌이 자꾸 든다. 대화와 대화 사이, 씬과 씬 사이가 살짝 거슬리게 길고 지루한 느낌. 아니 굳이 긴 시간 영화를 보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중간에 광고도 없더만) 이야기를 전개하는 속도를 조금만 더 내 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와 분위기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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