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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BS 다큐멘터리 추천 : 자본주의

by 에일라거 2021. 2. 27.

언젠가 제가 그동안 공부했던,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해야 할 경제라는 분야에 대해 자체적인 정리도 할 겸, 정보도 알릴 겸 해서 글을 써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프롤로그 격이 되는 글을 하나 먼저 날려보려고 해요!

 

 

제가 경제를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다큐멘터리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원동력 중에 하나이기도 하구요.

 

이 다큐멘터리는 경제를 배우기로, 아니 그런 거창한 게 아니라 그냥 주식 투자라도 한번 해보고 싶은데? 라는 마음을 먹으셨다면 꼭!! 반드시!! 한 번 먼저 보고 가시기를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총 5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돈은 빚이다
  2. 소비는 감정이다
  3. 금융지능은 있는가
  4. 세상을 바꾼 철학자들
  5.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돈은 빚이다

이 하나의 문장 때문에, 경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다큐 시리즈의 1편에서 이 무섭게 압축된 한 문장을 장장 한시간 가량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어요. 2~5편까지는 굳이 막 강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1편만은 반드시, 꼭,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돈은 내가 버는 거 아닌가요?

맞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누군가의 빚입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돈, 즉 "화폐"라고 하는 시스템이 어떻게 발달되어 왔는지를, 저 먼 옛날의 영국의 금 세공업자에서부터 끌어와서 (아주 쉽게) 설명합니다. 그걸 보면 왜 서구의 여러 국가들이 금융 강국이 될 수 밖에 없는지를 알 수 있어요.

 

그건 마치, 우리나라가 태권도 강국인 거랑 똑같습니다. 거기서 생겼으니까요!

 

무인도 예시

무인도가 아니라 사실은 사람이 딱 두명만 사는 고립된 섬을 가정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데요, 이 부분은 너무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잠깐만 이야기하고 넘어갈께요. 

 

A : 중앙은행 / B, C : 주민

이 섬에는 위 그림처럼 B, C 2명이 살고 있고, A는 그냥 사람이 아니라 은행이라고 하겠습니다. 즉 A는 사는데 돈이 필요하질 않습니다.

 

이때 중앙은행이 발행한 돈은 딱 1만원. 시중의 돈은 이게 전부입니다. 이를 B가 연이율 5%로 빌립니다. 그러니까 1년 뒤에 은행에 1만5백원을 줘야겠죠? 아래 그림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고기를 잡아서 돈을 벌어보세

 

돈을 벌려고 B는 C에게서 1만원을 주고 배를 사서 열심히 고기를 잡습니다....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B는 500원을 벌 수 없습니다.

시중에 그런 돈은 없으니까요."

 

 

저는 이때 뒤통수를 한대 땅! 하고 맞은 거 같았습니다.

 

어라... 이게 아닌...데?

본능적인 감각이라는 게 대단한 게, 뭔가 분위기가 수상하면 기가 막히게 감지해 내는 거 같아요. 정신이 번쩍 드는 것이... 싸-한 느낌이 들었었습니다.

 

말은 되는데.... 뭔가 이상하죠? 그럼 내가 받는 이자는?? 나 대출 잘 갚고 있는데???

 

우리가 사는 실제 세상은 사람이 워낙 많아서 저렇게 순환되는 돈의 체인이 길어져서 잘 느끼지 못할 뿐이지, 실제로 세상을 압축하고, 압축해서 단 두명이 있다고 하면 결국 돈의 본질은 저렇다는 것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더 오싹하구요.

 

통화 팽창, 금리, 그리고 인플레이션

이 제목만 보면, 꽤 딱딱한 내용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 내용을 한시간이라는, 사실은 굉장히 짧은 시간 속에 쉽게 잘 녹여내었습니다.

 

  • 물건의 가격은 왜 자꾸 올라가는가?
  • 가계 빚은 왜 자꾸 늘어난다고만 하는가?
  • 금리의 본질은?
  • 양적 완화? 그게 뭐야?

아마 딱 한시간을 보시고 나면, 위와 같은 질문을 이해하고 대답하게 되실 수 있을 겁니다.

 

책으로도 출판되었습니다

 

예상컨대 다큐멘터리의 반응이 좋았었나 봐요. 하긴 저만 해도 충격적이었으니까... 그래서 한번 사 봤습니다. 

 

책에 대한 감상은, 확실히 내용이 더 많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활자가 많고.... 글쎄 저는 다큐멘터리로 접해서 그런지 다큐가 더 좋았습니다. 이건 케바케일 수 있을 거 같아요! 책을 먼저 보느냐 영화를 먼저 보느냐의 느낌이랄까... 하지만 어떻게 보셔도 좋은 내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자본주의" 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달고 방영된 EBS 다큐멘터리에 대한 리뷰를 시작으로, 경제 부문에 대해 제가 공부했던 지식, (요즘 핫한 주식도요!) 그리고 더 배울 필요가 있는 부분들은 공부해 가면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에 더 알찬 컨텐츠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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