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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미스터 몽크 : 양재시민의숲 맥주 추천

by 에일라거 2021. 5. 16.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세요. 무려 리액션이 좋다고 맥주를 더 주신다니까요?

 

미스터몽크 : 양재시민의숲역 근처 맥주 추천

 

어디나 그렇지만, 양재시민의숲 근처에도 골목맛집들이 있습니다. 오늘 저녁에 들른 미스터 몽크도 그런 곳이예요!

 

위치

 

 

 

양재시민의숲역 2번출구에서 나오면 코앞에 있습니다. 한 블럭만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돼요!

 

분위기

분위기로만 딱 봤을 때 들어가고 싶으냐? 라면 이 근처에서는 그렇다... 라고 말씀드릴께요. 약간 애매한 설명이죠??;;;

 

미스터몽크 외관, 인테리어

보시면 알겠지만, 이쁩니다. 그런데 이런 집, 귀하지는 않잖아요? 그래서 그렇게 얘기했지만....

어쨌든 이쁘니까!

 

미스터몽크 간판. 건물과 잘 어울립니다

 

건물 자체는 조금 낡았지만, 간판과 인테리어의 톤이 그것과 또 맞아서 나름의 운치를 가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메뉴와 가격표

메뉴판 : 나무로 만든 메뉴
나무로 만든 메뉴

중세 시대 도서관에 있는 책인 줄... 메뉴판이 나무로 돼 있습니다;; 메뉴를 펼쳐 보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일단 종류가 엄청 많죠...ㅋㅋㅋ

 

미스터몽크 주류, 안주 메뉴 리스트
메뉴

 

술은 맥주와 칵테일, 보드카, 데낄라, 진 정도가 있고, 안주는 제가 보기에는 대체로 맥주와 잘 어울릴만한 게 많았습니다. 맥주 가격은 잔에 7~9천원 선, 안주는 17~25천원 정도 하구요.

 

 

 

 

마셔 봅시다

이 집은 맥주가 맛있다고 해서, 맥주를 시켰습니다.

 

슈무커 헤페 바이젠
슈무커 헤페 바이젠

 

아니 저 바이젠..류를 제가 안먹어본 것도 아닌데 진짜 미친듯이 맛있는 거예요. 아니 진짜 그런 느낌이 너무 오랜만인 거.... 저도 모르게 "와 미친 맛이네" 이러고 독백 ㅋㅋㅋ 그리고 뭐에 홀리듯이 사장님한테 물어봤습니다.

 

"사장님 이거 뭐예요??"

 

그러니까 사장님이 "금방 딴 맥주" 라고 하시더라구요. 금방 땄다...?? 병에서 금방 땄다는 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고 생맥주 커다란 통에서 방금 따서 따라 준 거라고 하시네요. 그러면 저런 맛이 나는가 봅니다.

 

하긴 예전이긴 한데 하이네켄 5L짜리 케그 있죠? 마트에 간간히 파는데, 그걸 사서 따라서 먹었더니 그냥 캔이나 병맥주랑 차원이 다른 맛이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그런 거겠죠??

 

칼스버그 라거
칼스버그 라거

 

사장님께 설명을 듣고 맛있다며 신나게 먹는데 다른 것도 먹어보라며 살짝 따라주십니다. 와우.... ㅋㅋㅋㅋㅋ 요거는 칼스버그 라거.

 

라거 하면 또 시원한 맛, 청량감, 깔끔한 맛 같은 게 장점일 텐데 요거는 깔끔함과 청량감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조금 부드러운 탄산감을 가지고 있어서 목넘김이 까끌거리지 않았습니다. 요거도 괜찮았어요!!

 

마늘 돈까스
마늘 돈까스?!?

 

오오... 이것은 한국인의 돈까스인가?? 역시 마늘은 못참지!!

 

이거... 맛있습니다.

 

솔직히 돈까스 자체로 우와 굉장히 엄청난 혀에서 녹아들어가는...!!! 까지는 아니예요. 그런 건 약간 일본의 "가츠" 스타일이 좀 그렇죠 ㅋㅋ 이 안주가 특이했던 건 구운? 통째로 튀긴? 마늘이 올라가 있다는 게 구성이 신선했습니다! 마늘만 먹어도 맛있고, 돈까스랑도 잘 어울렸어요. 역시 한국인은 마늘이지!!

 

마늘 덕분에 별이 하나 더해지는 느낌. 같은 문어튀김이라도 통문어튀김이 더 고급져보이는 거랑 비슷한 느낌

 

칠리 치즈 감자
칠리 치즈 감자

 

칠리 치즈 감자도 괜찮은 맛입니다. 돈까스만큼 인상적이지는 않았던 것은 배가 불렀기 때문일지... 맥주 땡기는 맛이긴 합니다.

 

기본안주 : 팝콘
팝콘 : 기본안주

 

팝콘에 묘한 향신료가 뿌려져 있는데, 카레 냄새....비슷한데 아 뭔지 굉장히 익숙하면서도 이국적인 향신료인데 약간 탄두리치킨의 그 냄새랑 비슷한 게 뿌려진 팝콘이 기본안주로 나옵니다. 더 달라고 말씀드리니 계속 주시네요...;;; 두번 리필하고 죄송해서 그만 얘기함....

 

 


 

 

이 집을 "추천" 이라고 얘기드리는 건 맥주 7에 돈까스 2 튀긴 마늘 1 정도...?? ㅋㅋㅋㅋ 제가 먹었던 맥주는 밀맥주 계열로 향이 굉장히 세서 사실 요즘엔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 맛있게 먹었습니다. 날씨 좋을 때 양재천, 양재 시민의 숲 산책 하고 맥주 한잔 하고 갈만한 집인 거 같아 소개드리면서 글을 마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에 더 알찬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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