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호텔앤리조트가 뭔가 했더니 대명리조트네요? 역시 뭔가 이미지를 바꿀 때는 어려운 말을 쓰면 되는 겁니다! 영어도 아닌 거 같고, 불어도 아닌 거 같고...
어찌 됐건, 와이너리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소노문 양평에서 진행하는 행사를 패키지로 끊었구요, 마치 와인 자유이용권을 끊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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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너리 투어란?
와이너리 (Winery) 란 사실 와인 양조장을 뜻합니다. 그래서 와이너리 투어라고 하면 뭐 프랑스 같은 데서 유명한 양조장에 가서 투어하고 와인도 마셔 보고 약간 이런 건데...
이번에 대명리조트 소노호텔앤리조트에서 한번 이것저것 마셔보자! 라는 컨셉으로 "와이너리 투어" 라고 이름을 붙여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이번에 저는 소노문 양평으로 갔었고, 생각보다 가격 대비 와인의 종류가 다양하면서도 질이 괜찮아서 솔직히 좀 놀랬습니다.
행사 개요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소노 와이너리 투어" 라고 치면 이것저것 정보가 나오는데, 생각보다 집약적인 정보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링크로 보여드릴 보도자료를 한번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러 언론사에 기사가 떴는데 내용이 다 똑같아요. 아마 소노호텔앤리조트에서 낸 보도자료인 듯?)
- 2021년 4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
- 전국 17개 지역에서 진행 : "소노" 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구.대명리조트 전 지역에서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 운영 시간은 오후 7시 ~ 오후 10시 : 제가 간 날은 오후 6시 ~ 오후 9시 까지만 운영했습니다. 만약에 예약하셨으면 운영 시간을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보세요!
- 각종 패키지 상품도 판매중 : 이 부분은 아래 내용을 좀 별도로 뺐습니다.
기사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노호텔앤리조트, ‘소노 와이너리 투어’ 17일 전 지역 오픈
소노 와이너리투어, 와인과 페어링푸드 /사진=소노호텔&리조트 [파이낸셜뉴스] 국내 와인 소비량이 늘면서 호텔, 리조트 업계의 와인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호텔, 리조트의
www.fnnews.com
예약 방법
예약은 두가지 방법인 거 같아요
- 홈페이지에서 예약 : 이 링크를 클릭하세요
- 네이버에서 "소노 와이너리 투어" 로 검색 : 여길 클릭하세요
네이버에서 검색하는 것은 대체로 여행사에서 주관하는 숙박 + 와이너리 투어 패키지 입니다. 그림으로 보면 대충 아래와 같은 분위기예요.
공식 홈페이지나 이런 거나 구성은 비슷하니 원하는 걸로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분위기
소노문 양평에서 하는 와이너리 투어는 기본적으로 야외에서 진행합니다. 근데 제가 간 날은 비가 주룩주룩 왔기 때문에, 실내에서 진행했어요.
마치 예식장을 연상시키는 홀입니다. 아니, 빈 말이 아니라 진짜 예식장으로 써도 되겠던데요?
내부를 들여다보면 이렇습니다. 오히려 코로나 덕분에 자리도 이렇게 널찍널찍하게 띄워 놓고, 한 테이블당 의자도 4개만 놔둡디다. 오히려 더 쾌적한 느낌... ㅋㅋㅋ
그리고 지금 사진에서 보면 와인을 두군데서 주도록 되어 있는데,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게 구대륙 (프랑스 등 유럽) 와인이고, 왼쪽에 보이는 게 신대륙 (호주, 아프리카 등) 와인으로 두 군데서 와인을 받아서 시음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물론 시음은 무제한! 당연히 술이니만큼 급하게 먹다간 훅 갈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자연스럽게 한 번 어떤 와인을 주는지 넘어가 볼까요?
제공되는 와인
제공되는 와인을 얘기하기 전에, 어떤 식으로 입장을 하는지를 살펴봅니다.
팔찌를 손에다가 차고 (역시 자유이용권!) 그리고 저 뒤에 보이는 "Winery Tour" 라는 책에 어떤 와인을 주는지 다 써있습니다. 저 얘기를 할라고 뜸을 이렇게 들였단 말이죠
위 그림에서 보듯이, 구대륙에서 4종, 신대륙에서 6종.... 근데 이상하네요? 저거보다 종류가 훨씬 많았던 거 같은데... 다음 사진으로 한번 볼께요
사진으로 보면... 그쵸? 저 책자에 있는 거보다 더 많이 주는 거 같은데... 구대륙 와인만 해도 지금 보면 6종류는 되는 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지금 구대륙 와인들 부분에 있는 오른쪽에 컵 형태로 담겨있는 안주는 개인별로 1개씩만 제공됩니다. 그 외에 별도 안주는 일체 제공되지가 않는 데다가, 만약에 저 컵이라도 하나 더 먹겠다... 라고 하면 개당 5천원을 주고 먹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술을 좀 제대로 즐기고 싶다고 하면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가세요!! 그래야 빨리 취하거나 속 버리지 않고 계속 즐기면서 마실 수 있습니다.
후기
후기는 역시 사진이죠
일단 세팅각 잡아둔 사진 하나 찍어두고... 사진은 스파클링 와인인데, 달지 않고 맛있었어요. 단 건 많이 못 먹겠더라구요
이거 하나에 5천원이라고?!?!? ... 라고 처음에 생각했습니다만 꽤 구성이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올리브에 각종 치즈에 과일, 그리고 샐러리같은 것도 중간에 입가심하라고 들어 있어요.
앗차... 위에서 저녁을 든든하게 드시고 가라고 말씀드렸는데... 사실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했다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네네
...
그 외부음식에 뭐까지 포함되냐면, 소노문 양평 내부 식당에 비비큐 치킨이 들어와 있는데, 그거까지도 가능했습니다. 이정도면 거의 뭐... 아무거나 가지고 들어가서 먹어도 되는 수준
요건 와인을 나눠주고, 설명해주는 바의 사진입니다. 정갈하게 해 뒀다는 느낌. 와인마다 설명이 붙어 있으니 한번씩 읽어보시면 좋아요!
술먹었으면 해장도 해야죠... ㅋㅋㅋㅋ 다음날 조식쿠폰까지도 포함되어 있는 패키지라, 식당에 내려가서 시켜 봅니다. 메뉴는 황태해장국, 미역국, 우거지해장국 등이 있었습니다. 사진은 우거지해장국... 진짜 넘나 해장되는 것
해장도 했겠다... 좀 걸어야죠? 비가 조금씩 왔지만, 여기가 정원이 진짜 너무 예쁩니다. 비오니까 사람도 없고, 빗소리도 좋고 해서 잠깐 걸었어요. 봄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다는 느낌이 물씬 나서 좋았습니다.
와인을 즐기기 시작한지 한 2년 정도 된 거 같아요. 근데 마실수록 취향도 점점 변해가고, 그렇게 마셨는데도 아직 못 먹어본 맛도 많은 거 같습니다. 늘 새로워! 짜릿해! 그런 점에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경치도 같이 즐기고, 덤으로 해장국도 그렇구요 ㅋㅋ
괜찮은 행사인 거 같습니다. 시간나면 한번 신청해서 다녀오시면 좋을 거 같구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알찬 글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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