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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모나미 153 메탈 블랙 사용 후기

by 에일라거 2020. 11. 7.

모나미 볼펜에 대한 추억이 많다. 예전에 볼펜이란 걸 처음 썼을 때 이걸 썼었고 (싸다!!) 다 쓴 모나미 볼펜에서 볼펜통만 남겨서 비비탄 총으로 만들어서 놀던 기억도 난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걸 아예 브랜딩해서 이거저거 파생상품(?)을 만들어 팔고 있는데 그 와중에 눈에 들어온 게 있어서 하나 샀다

 

모나미 153 볼펜 하면 생각나는 게 싼 볼펜, 그리고 볼펜 똥

 

모나미 153 오리지널

사무용으로 막 쓰는 볼펜도 BIC 펜으로 옮겨간 지가 한참 돼서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막 보이기 시작하는 거야

 

심지어는

 

진짜 볼펜이었어?

 

모나미 본사 사옥의 간판에 저렇게... ㅋㅋㅋㅋ 아예 모나미 153 볼펜을 트레이드마크로 만들어버렸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상품을 출시했는데, 그 중에 좀 가격도 만만하면서 이뻐 보이는 게 있어서 하나 사 봤어요

 

모나미 153 블랙

역시 까만색은 깔끔 그 자체인데 이게 무광인거야

 

모나미 볼펜의 효능 : 예로부터 볼펜은 (아무말) (아무말)

뭐라뭐라 써 있는데 모르겠고 열어보자

 

두둥

오 뭘 이런 것까지

 

설명서 뒤에 보이는 은은한 볼펜. 포장이 엄청 정갈하다

 

리필용 볼펜심

볼펜심이 이렇게 리필용으로 되어 있고, 보다시피 볼펜 전체가 메탈 재질이라 꽤 묵직한 느낌을 준다. 플라스틱의 더없이 가벼운 느낌보다는 역시 볼펜은 이렇게 좀 묵직한 맛이 있어야... 크

 

다만 저 뚜껑이 열릴 때, 이건 좀 마감의 문제같은데 약간 빡빡한 느낌이 든다. 금속끼리 부딪치는 "끼익 끼익" 하는 소리가 열 때 들리는 데 그건 안좋은 점. 양초나 구리스 살짝만 발라서 써야겠다.

 

전체적인 생김새는 이렇게 정갈한 편. 뒤쪽에 버튼(뭐라 해야 하지)을 누르는 것도 좀 묵직한 느낌이라 좋다. 탕~탕~ 하는 플라스틱 소리가 아니라 다각, 다각 하는 소리에 가까운 느낌

 

솔직히 필기감은 그다지 기대를 안했는데, 오 이거 내가 가진 펜 중에 최고던데 ㅋㅋㅋㅋ 비록 만원짜리지만 천원 이천원 하는 거랑은 아예 차원이 달라... 글씨가 술술 써진다

 

볼펜 같은 거, 솔직히 요새 남아 있는 거도 막 갖다 버리는데 뭔가 그래도 이렇게 하나 사니까 "내꺼" 라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오래 써봐야지. 역시 돈인가??

 

크흠

 

 

 

추억 돋는 모나미 153 볼펜으로 비비탄총 만들기

모나미 볼펜을 분해해서 볼펜 심이랑 앞부분 뚜껑, 스프링 이런 걸 빼고 나면 몸통이 남겠죠?

그러면 대충 단면도가 위에 그림처럼 될 텐데 이걸 가지고 이렇게 합니다.

 

대략 저 부분을 라이터 같은 걸로 슬슬 가열해요. 그러면 흐물흐물해 지겠죠? 그렇게 되면 나무젓가락 같은 걸로 살짝 누릅니다

 

그러면 이렇게 턱이 만들어질 텐데,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이냐

 

저 볼펜이 6mm 비비탄이 딱 맞게 들어가거든요. 그러면 저 둔턱을 지나서 비비탄을 억지로 끼워넣고 (그러니까 턱은 살짝만 만들어야 해요) 볼펜 저길 딱 누르면!!!

 

 

발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위력 1도 없습니다. ㅋㅋ 용돈 모자랄 때 만들어서 저러고 놀았던 생각이 나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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