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8년 됐나?
iptime 공유기를 처음 사서 계속 쓰고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공유기는 항상 서랍에 처박혀 있었는데, 얼마전부터 슬슬 상태가 안좋아지는 거 같더라고. 자꾸 연결이 끊어지고 기기 연결도 많이 하면 불안해지고
그래서 샀다! 앗싸리 좋은 걸로
산 김에 이 블로그에 여기저기 산재해있는 공유기 설정들 총 정리하는 글을 하나 쓰려고 한다
일단 개봉부터 해 보자
구식으로 쓰던 거에 비하면 정말 넘나 쌔삥쌔삥한 것... 예전에 쓰던 거는 자꾸 연결 안돼서 화딱지나서 확 버려버렸는데 하 버리기 전에 사진이나 하나 찍어놓을껄
사진이 마이 흔들렸다... 아니 뭐 모르겠고 대충 5GHz 지원하고 (그래서 안테나가 네개) 802.11 ac 도 지원하고 와이파이 메쉬도 되고 어쩌구저쩌구 해서 좋다는 얘기
설치는 뭐 전원 꽂고 인터넷 포트에 iptv에서 나온 선 꽂고 (KT) 컴퓨터 1/2/3/4 부분에 랜선 꽂으면 되는 것이고, 나는 데스크탑이랑 라즈베리파이는 유선으로 물려있고 나머지 노트북이랑 휴대폰 등등은 와이파이로 연결돼있다
그러면 이제 본격적으로 세팅을 해 볼까??
관리자 화면에 접속
공유기 만드는 회사마다 다르지만, iptime 공유기는 기본적으로 192.168.0.1 IP 를 사용한다. 인터넷 창에 192.168.0.1 을 치면 이런 화면이 덩그러니 뜨는데, 최초 관리자 아이디/비번은 admin/admin 이고, 로그인 후에 이를 변경하면 된다.
로그인하고 나면 이런 화면이 뜨는데 여기서 관리도구 클릭
기본적으로 이런 화면이 뜬다. 기본 설정에서도 이것저것 설정할 수 있는 게 있기는 한데, 어차피 고급 설정에 모두 포함되어 있으므로 기본 설정은 건너뛰고 바로 고급 설정으로 가자
고급 설정 전체를 까보면 이렇게 돼 있다. 이중에서 오늘 소개할 건 파란색 글씨 정도
인터넷 설정 정보 : 동적 IP vs 고정 IP
동적 IP 로 설정하는 게 기본인데, 이걸 만약에 고정 IP로 바꾸면 그 IP만 숙지하고 있다면 DDNS 설정 (아래에 기술) 없이도 항시 외부에서 접속이 가능하다. 동적 IP라도 공유기를 끄지 않으면 IP가 바뀌지 않아서 고정 IP나 마찬가지 상태
DHCP 서버 설정 : 내부 IP 고정시키기
DHCP 서버 설정은 내부 IP를 설정하는 장소. 기기가 무지하게 연결돼 있는데, 아래쪽에 보면 리스트가 쭉 나온다. 기본적으로 자동할당되게 되어 있어서, 만약에 이 공유기 망 내부에서 IP로 접속하고 싶다 라고 하면 수동으로 등록해 두면 딱 고정된다. 라즈베리파이같은 거 항상 고정된 IP로 쓰면 서버로 쓰기도 편하고 하니까 그렇게 설정하면 됨. 하지만 역시 공유기를 끄지 않으면 변하지 않는다...
무선 설정/보안 : 와이파이 암호 설정하기
여기서는 머... 이 공유기는 주파수 대역을 두개를 지원하기 때문에 2개 다 암호를 설정해 주자. 0123456789 이런거로 하지 맙시다
포트포워드 설정 : 외부에서 내부 망으로 접속해보자
포트포워드라는 건 이렇게 외부에서 내부에 가려진 기기들로 접속하고 싶을 때 포트를 지정해서 포워딩(forwarding : 전달) 해 주는 개념이다. 포트를 딱 지정해주면 공유기가 옛다 너 연락왔다 하고 전달해주는 식. 어따 쓰냐? 주로 원격 접속이나 아파치 서버 접속할 때 쓴다.
아파치는 라즈베리파이에서 웹페이지 서버를 쉽게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것. 한 5분 설치하고 인터넷 창에서 라즈베리파이 내부 IP로 접속하면 welcome 어쩌구 하면서 홈페이지가 하나 생겨있다. 이 홈페이지를 나만 볼 수 없어서 외부에서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우선 포트를 지정해 줘야 함. 80으로 지정하면 된다.
원격 접속을 위해서는 데스크탑 등에 할당된 내부 IP에 3389로 포트를 지정해 주자. 그러면 외부에서 나의 외부 IP로 원격 접속했을 때 내 컴으로 바로 연결된다.
DDNS 설정 : IP대신 도메인을 써 보자
DDNS는 Dynamic DNS 의 약자인데, 뭐 됐고 나한테 할당된 IP 대신에 거기에 도메인을 생성해서 붙여놓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이걸 설정해 두면 위에서 설명한 아파치 서버나 원격접속 시에도 IP 대신에 이 도메인을 적어주고 접속하면 된다.
설정 자체는 초간단! 그냥 호스트이름 부분에 원하는 이름을 적어주고, 밑에 사용자 ID에 자기 이메일 아무거나 하나 적어주면 된다. 그러면 접속상태에 정상 등록이라고 아마 일단은 뜰 텐데, 실제로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 몇시간이나 하루 정도 뒤 쯤 접속해보면 알 수 있다.
접속한다고 하는데 뭘 접속한다는 거야?? 라고 하면 이런 상황을 생각하면 된다.
1. 공유기에 라즈베리파이가 연결돼 있다.
2. 라즈베리파이에 아파치로 웹페이지 서버가 구축돼 있다.
3. 포트포워딩을 설정해서 그 페이지는 현재 외부에서도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
4. DDNS를 추가로 설정해서 IP 대신에 도메인으로 접속한다.
기타 : 관리자 설정 / 펌웨어 업그레이드
관리자 설정에서는 이 모드에 들어오는 암호를 설정해주고, 펌웨어 업그레이드 가끔 해 주지 뭐... 업그레이드 중에 만지지 말자
오케이 이 글은 내가 두고두고 봐야겠어.. 한번 해 놔도 나중에는 또 까먹더라고; 그럴 때 들어와서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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