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품 리뷰

스쿼트화 (역도화) : 아디다스 파워리프트 4 사용 후기

by 에일라거 2020. 12. 22.

운동하는데 뭐 맨몸으로 하면 되지 장비가 필요하겠어?

 

 

...라고 시작했던 홈트에 어느덧 하나둘씩 장비가 늘어가면서 급기야는 거대한 치닝디핑 철봉까지 들어차버린 방을 보면서 급기야 뿌듯함을 느끼는 나

 

....

 

 

치닝디핑 : 재미어트 힘콩 철봉 사용 후기

턱걸이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은, 일단 다른 건 다 모르겠고 수영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영은 기본적으로 당기는 운동... 기록 단축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어.... 그런 의

guzene.tistory.com

 

사실 지난 번에 위의 후기를 남겼던 치닝디핑 운동기구와 같이 샀던 건데 해외배송으로 배송이 꽤 늦는 바람에 이제야 후기를 남깁니다.

 

난 운동을 꽤 오래 했지만, 선천적으로 뼈가 굵지 못하게 타고 나서 덩달아 손목 발목도 굉장히 가늘다. 심지어 여자용 시계같은 것도 우겨 넣으면 들어갈 지경... ㅠㅠ

 

그러다 보니 스쿼트나, 특히 런지같은 균형감각을 요하는 운동을 할 때면 발목이 흔들리기 일쑤. 안그래도 발목을 몇 번 접질려서 약한데 더이상 방치하면 안되겠다 싶어 신을만한 게 뭐가 있을지 알아봤어요

 

유튜브다 뭐다 찾아보니까 역도화를 추천하데? 그래서 빡빡이 아저씨가 쓴다는 아식스 제품도 보았으나 진짜 이 아디다스 제품이 너무.... 압도적으로 이뻐서 사실 전혀 이걸 살 필요가 없는데도 덥석 해외배송으로 지르고 말았어요

 

오오 위대한 지름신이여 나의 인생을 파멸로 이끄...

 

...내가 그렇지 뭐 헤헤

 

배송비까지 12만5천원

 

생각보다 비싸다고 생각된다면... 그것은 정답

 

그런데, 사실 저는 나이키 처돌이라 나이키 팩토리 스토어만 보면 그냥 들어가서 일단 뭐라도 보고 나오는데, 이렇게 바닥이 딱딱한 신발이 잘 없습니다. 온통 러닝화만 가득하고.... 러닝화도 좀 이쁘다 싶으면 대략 7~8만원 대 정도 하구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질렀어요.

 

요약 : 이뻐서 질렀다 왜

 

개봉

항상 기대되는 순간이죠? 두근두근 박스를 열어봅니다

 

쨘!

...이랄 건 특별히 없는 그냥 신발 포장.... 항상 택배를 뜯고 난 직후의 그 약간의 현타같은 느낌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서쪽의 현자를 어서 보내드리고 신발을 꺼내서 사이즈를 확인. 8.5이고 우리식으로는 265mm.

 

저는 개인적으로 신발을 260 ~ 270까지 다 신는데, 보통 265하면 편하게 맞거든요. 이 신발도 거의 정사이즈였습니다. 이게 국내에 안팔다 보니 사이즈를 확인할 수 없어서 불안했는데 그런 점은 괜찮았어요. 

 

"거의" 정사이즈라고 얘기한 건 정사이즈에서 야아악간 작은 느낌. 첨에 양말신고 신었을 때는 "아 딱맞는데? 아... 사알짝 끼나?" 하는 느낌. 신다 보니 몇 번 안신었는데도 끼는 느낌은 없어졌습니다.

 

저는 특별히 칼발도 아니고 발볼이 넓은 편도 아니고 평범한 발을 가져서, 평범한 발이면 정사이즈로 신을 수 있다...입니다.

 

특징

일단 신발끈이 굉장히 길어요!!! 그렇다고 저 끝에 구멍까지 채우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밴드로 별도로 조일 수가 있어서요

 

줄이 긴 덕분에 신발끈은 넉넉하고 짱짱하게 묶을 수 있었습니다.

 

 

신발끈을 끝까지 묶지말라는 건 이 밴드 덕분... 신기 편하게만 묶고 이 밴드만 꽉 매도 타이트하게 발과 발목을 잡아줄 수 있었습니다. 

 

옆면을 보면 발 뒤축이 살짝 올라와 있죠? 이 편이 저는 딱 좋았던 게, 서 있으면 발 앞축에 힘을 단단히 주고 서 있어서 안정감이 몹시 들어서 좋았어요. 땅을 콱 움켜쥐는 느낌

 

이번엔 바닥입니다. 바닥이 보시면 굉장히 평평한 가운데 앞축 / 뒤축에만 약간 홈이 나 있어요. 이건 발동작에 따라 신발 바닥이 좀 유연하게 접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같고, 저 바닥이 마찰력이 겁나 좋습니다. 이거 때문에 더 그런가? 스쿼트를 해 보면

 

1. 발바닥이 딱 붙어있음

2. 발목이 안 흔들림

3. 그래서 무릎도 안 흔들림

 

이런 식으로 연쇄적인 효과가...

 

어떤 느낌이냐면, 헬스용 손목 보호대하고 운동하다가 맨 손목으로 운동하면 깜짝깜짝 놀라는 그런 느낌 있죠? (아니 손목이 이렇게 헐렁했어?) 이게 딱 그런 느낌입니다. 이제는 없이는 못할 듯 ㅋㅋㅋ

 

착용샷

이런 건 역시 착샷이 빠질 수 없지.... 옆에서 본 모습으로 사방으로 찍은 걸 한번 보여드릴께요

빙글빙글빙글

 

발 뒤꿈치 쪽이 위로 쭉 올라와 있고, 신발 신을 때 용이하도록 끈도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뒤쪽에 POWERLIFT 라고 써 있는 저 부분은 좀 단단한 소재로 되어 있어서 발뒤꿈치 모양 그대로 좀 더 잘 잡아줍니다.

 

정면 사진에서 발 볼이 좀 튀어나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신었을 때는 끼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딱 맞는 느낌이예요!

 


 

사고 나서 아 괜히 샀어 하는 물건도 있는데, 이건 돈 값은 한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약하면

 

1. 발목이 단단해졌다 - 없이는 허전해서 운동 못할 거 같다

2. 이쁘다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 다음 시간에 더 알찬 내용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