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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커피 그라인더 : 보덤 비스트로 버 그라인더 사용 후기

by 에일라거 2020. 12. 25.

맨날 카페에서 콩을 갈아서 달라고 하다가, 아무래도 오래 지나면 향이고 맛이고 많이 죽는 거 같아서 이참에 한번 전동 그라인더를 사보기로 했어요. 미니멀리스트의 삶은 계속 저 너머로....

 

 

인터넷에 찾아 보면 사실 의견들이 분분합니다. 싼 건 싼거다, 역시는 역시, 20만원은 줘야 한다, 뭐시기뭐시기 어쩌고저쩌고

 

몰라 어떻게 되겠지

 

아 몰라 그냥 사버렸어.... ㅋㅋㅋ 제품명은 보덤 비스트로 버 그라인더이고, 트레이더스에서 5만9천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인터넷에서 파는 거보다 트레이더스가 싼? 뭐지....

 

왜 더 비싸냐

 

특히 인터넷에서 파는 거는, 해외 상품이라 110V로 작동하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살 때 주의해야 해요!!! 제가 산 건 트레이더스에서 샀기 때문에 220V로 작동합니다. 

 

조립을 해보자

일단 구성품은 이렇게 되구요

 

사실 조립이랄 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날을 끼워주고, 이 위에 뚜껑을 조립해주면

 

겁나 간단

 

이제 마셔보자

정말 오랜만에 홀빈을 샀어요. 스타벅스까지 가기 귀찮아서 동네 카페에서 일단 시험삼아 100g만 사서... 한번 해 봅시다

 

지금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는데, 세팅이 딱 두가지가 있습니다. 커피콩이 갈리는 굵기의 정도, 그리고 가는 시간.

 

뚜껑? 전체를 손으로 잡고 삑삑 돌리면 고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쪽으로 갈수록 곱게 갈리고 반대쪽으로 갈수록 거칠게 갈려요! 저는 핸드드립이니... 핸드드립에 맞춰놓고 갈았습니다. 대충 맞더라구요?

 

갈아진 원두를 케멕스 필터지에 딱 부으면 저런 느낌. 확실히 갈아둔 원두를 붓는 것과는 다릅니다. 어떠냐면... 좀 더 부드러운 질감으로 안에 공기가 많이 차 있는 느낌?

 

그러니까... 갈아둔 원두를 부으면 좀 숨이 죽어있는 거 같은 반면에 이거는 갓 구운 빵처럼 몽글몽글하게 부풀어오른 느낌이랄까

 

물을 붓고 다 내려갈 때까지 기다려도 이렇게 원두가 바닥으로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희안하더라고요. 역시 바로바로 갈아 먹어야 하는 건가??

 

맛은 어떠냐면, 갈아둔 걸 먹는거보다 조금 더 향이 살아있습니다. 그것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홀빈 상태로 두는 게 보관 기간이 길 테니까?? 더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고장이 잘 난다는 얘기도 있는데 글쎄... 처음 쓰는 거라 그런지 쌩쌩하게 잘 갈리는 거 같아서 일단은 만족입니다.

 

그나저나 이걸 어떻게 씻나.... 이건 좀 더 고민해 봐야겠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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