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빨려 들어가는 흡입력!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인 러브 데스 로봇에 대한 리뷰를 써보려고 한다
밥먹으면서 잠깐잠깐 볼 만한 거 없나... 하고 찾아보고 있었다. 근데 드라마들은 너무 길고, 영화는 더 길고... 그러다 어찌어찌 타고 들어가서 이 시리즈를 찾았다. 그런데....으아니?!?
사이버 펑크 류의 내가 너무 좋아하는 장르잖아 ㅠㅠ
재미있고, 야하고, 잔인하다
이 시리즈는 각 편이 각각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는 옴니버스 식의 구성으로, 전체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컨텐츠다. 그런데 넷플릭스 소개 영상을 보면 18세 등급이 붙어있는 거야.
아니 도대체 뭣때문에 18세 등급을 가지고 있나 했는데, 야한 편도 많지만 굉장히 잔인한 장면들이 많다. 진짜 그야말로 유혈이 낭자하고 각종 곱창 대창이 화면에 가득한..... 지금 위의 스크린샷에 나오는 편이 "무적의 소니" 라는 편인데 딱 그런 편.
총 18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잔인하고 야한 편도 많긴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근미래 + 디스토피아적인 블랙 코미디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아 진짜... 이 분위기 어쩔거
혹시 "카우보이 비밥" 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아시는지? 너무 유명한 거라 이런게 바보같은 질문일 거 같긴 한데, 이 애니메이션이 딱 저런 분위기의 우주 + 디스토피아 + 근미래 + 사이버 펑크 + 스릴러 같은 분위기인데 너무너무 인상깊게, 그리고 재미있게 봤었거든.
만약에 지금 소개하는 러브 데스 로봇 같은 장르를 좋아한다면 이 애니도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한다. 러브 데스 로봇보다는 조금 더 끈적끈적한 분위기의 사이버 펑크 애니. 꼭 반드시 보기를 추천한다. 이러니까 꼭 자식 자랑하는 팔불출 같지만 진짜, 진짜 내가 본 애니 중에 최고의 애니였거든...
이런 분위기의 단편도 있다. 귀여운 캐릭터로 종말적인 분위기를 내는 것도 참 쉽지 않은데, 그래서 나래이션이 계속 들어간 데다가 색감도 푸르딩딩하게 표현되어서 좀 묘하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내는 단편 : 요거트가 세상을 지배할 때.
그래서 야한 건?
이 시리즈에서 야한 장면은 어떤 느낌이냐면, 본격적으로 한번 분위기를 몰고 가보자!!!! 라는 게 아니라, 마치 유럽 영화들에서 옷을 훌러덩 훌러덩 벗을 때의 그런 느낌이랄까....?
짤로는 물론 보여줄 수 없다. 그런 글은 모든 검색 엔진에서 필터링 된다구... ㅠㅠ 후
이런 편도 있다. 냉장고 안에 문명이 존재한다는 설정으로 지금 현대 사회의 문명을 비판하고 돌아보게 만드는 편.
장르가 유사하면, 좀 비슷비슷한 편이 나올 법도 한데 한 편 한 편의 상상력이 굉장히 풍부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짧다! 마치 유튜브 영상을 보듯이 10분 내외의 단편이라 밥 먹을 때도 한 편씩 보는 게 가능.
예전에는 뭔가 끈덕지게 한 편씩 다 봤던 거 같은데 나도 이제 이런 거에 익숙해졌나바... 유튜브 볼 때도 한 5초 10초 보고 재미없으면 넘겨버린다 ㅠㅠ
알고 보면 우리의 현재 상황을 덤덤하게 얘기하면서도, 진짜 시사 고발 프로그램처럼 우울함의 극치는 아닌, 무엇보다도 간단하게 한 편씩 볼 만한 좋은 애니메이션 시리즈다.
넷플릭스 시리즈 중에 좋은 프로그램들만 좀 골라서, 추천할 만한 것들만으로 계속 한번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다음 시간에 더 알찬 글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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