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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왕십리 곱창 맛집 제일곱창 후기!

by 에일라거 2021. 3. 21.

오랜만에 외식을 했는데, 기왕 나간 김에 맛있는 데서 먹고 싶잖아요? 그래서 가봤습니다.

 

아니... 대낮에 줄이 왤케 길어?

 

 

위치

사실 저는 몰랐는데, 왕십리에는 곱창 거리가 있었어요. 

 

왕십리 곱창거리

 

저기 거리에 곱창집이 꽤 많은데, 마장동 축산시장과 근처에 있어서 제가 갔던 제일곱창은 도축장과 직거래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갔던 제일곱창은, 왕십리역에서 한 5분 걸어가면 있었어요!

 

 

위의 지도가 불편하시면, 아래에 링크도 있습니다.

 

 

제일곱창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 281

map.kakao.com

 

첫인상

 

첫인상만 딱 봐서는, 뭔가 맛집의 포스가 딱 느껴지진 않습니다. 그러니까... 지나가다가 오 여기 뭐야?? 이런 데는 사실 아니예요! 다만 사람이 겁나 많이 서성거리고 있기 때문에-_-; 엇 여기 뭐지?? 하고 알 수는 있을 거 같다는 느낌.

 

대기 시스템

대기자용 키오스크

 

요즘에는 이런 키오스크가 정말 많이 활성화된 거 같아요. 예전에는 그냥 줄을 서 있든지, 아니면 번호표 같은 걸 받았다면... 아예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카카오톡으로 앞에 몇 팀이 있다고 알려주는 링크를 보내줍니다. 저는 오후 4시쯤 도착했는데, 앞에 24팀...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대낮부터 다들 곱창이냐고.... ㅋㅋ

 

영업 시간

카카오맵에도, 네이버지도에도 시간이 잘못 기재되어 있습니다. 대기용 키오스크를 확대해 볼까요?

 

영업 시간 오후 3시~오후 10시

혹시나 주말에 가셔서 후딱 먹고 빠지겠다!! 라고 하시는 분들은, 오후 3시에 가시는 걸 추천.... ㅋㅋ 제가 오후 4시에 가서 앞에 24팀 있는 걸 1시간 조금 넘게 기다려서 먹고 나왔는데, 제가 나왔을 때는 대기 팀이 47팀인가? 있었어요.

 

그 47번째 있는 팀은 한 오후 9시는 돼야 들어갈 듯.... 언제 저걸 기다리나요;;;

 

메뉴와 가격

먹어봐야겠죠?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이 잘 안보이는 거 같아서, 별도로 표로 만들어봤어요. 주류와 부식이 좀 비싼 편인 거 같은데 일단 액수 자체가 소액이니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4명이 가서 한우 곱창 3인분 / 양깃머리 2인분 / 볶음밥 2인분 이렇게 먹었는데 양이 딱 맞았어요!

 

주의사항

그림에 써 있지만, 고기가 추가주문이 안되니 처음부터 양을 맞게 시켜야 합니다. 위에 4명이서 시킨 주문 내역을 보고, 그리고 아래의 사진을 보고 정하시면 될 거 같아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먹어보겠습니다!!

 

먹어보자!

좋습니다. 썰이 길었는데 이제 한번 먹어볼께요. 후아...

기본 안주

낙지 순두부 곱창전골

 

와... 기본안주로 이런 게 나옵니다. ㅋㅋㅋㅋㅋ 뭐 따로 시킨 줄....

 

국물이 칼칼하면서도 곱창이 약간 들어가 있어서 지방이 올라오면서 풍미가 아주 좋았어요! 이거만 해도 소주 한병 각인데... 저에게는 메인 음식이 있으니 정신을 차려 봅니다

 

와라! 곱창

우아우....

 

한우 곱창 / 양깃머리 / 염통 조금 / 부추 / 숙주 / 버섯 / 감자

 

 

한판 아주 알차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ㅋㅋㅋ 지금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정갈한 배열

 

이걸 제가 하고 앉아 있는 게 아닙니다. 이 집의 특징이, 일단 초벌로 한 번 구워서 나오는데 그 이후에 올려둔 것도 직원이 와서 알아서 구워줘요!! 저는 먹기만 하면 되는 이런.... ㅋㅋ

 

ㅋㅋㅋ 아니.... 가게 입장하기 전에 다른 테이블들에서 이렇게 뺑 둘러서 놓은 걸 보긴 봤는데, 이렇게 직원 분이 일일이 잘라서 놔주는 거였어.... 

 

안녕? 반가워 나는 곱창이라고 해

 

.....

 

왠지 약간 오싹하기도 하지만 고기의 발랄한 표정이 너무 좋네요 와와

 

여러분 즐거운 탄수화물 시간이예요

이 기름으로 뭘 하면 좋을까??

 

이미 기름을 보자마자 뇌가 볶음밥으로 절여져 버렸달까....

 

기름과 탄수화물과 감칠맛

ㅋㅋㅋㅋ 이거 리얼..... 사실 저기 지금 생각해보니 김치도 안들어가 있었거든요? 근데 그냥 맛있어요. 탄수화물에 기름에 김의 감칠맛까지.... 맛이 없을수가 없다

 

 


 

 

4명이 가서 주류까지 14만6천원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인당 3만6천원 정도이고, 결제할 때는 총액만 보고 아 역시 비싸구나... 했는데, N빵한다고 생각하면 괜찮은 가격인 거 같아요. 뭣보다 맛이가 좋다....

 

미슐랭 1스타가 그 지역에 가거든 한번 들러서 먹어보세요, 라는 거라는데 이 집도 그 정도는 충분히 되는 거 같아요. 왕십리 근처에 가시거든, 꼭 한번 먹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에 더 알찬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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