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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양평 흑돼지 맛집 몽실식당

by 에일라거 2021. 5. 19.

여기 너무 맛있었어요. 제주도에서 먹는 흑돼지보다 여기가 훨씬 맛있네... ㅋㅋ

기분이 저기압일 땐 고기앞으로!

 

 

이 글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각 제목을 클릭하면 항목으로 이동하니 참고하세요!

 

1. 위치

2. 분위기

3. 메뉴 및 가격

4. 식사를 합시다

5. 정품 인증

 


 

위치

양평물맑은시장 바로 근처에 있고, 그래서 그냥 그 시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면 되어서 주차 걱정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주말에 가서 그런지 주차장은 무료더라구요?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혹여나 지도가 보이지 않으시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몽실식당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평장터길 9-1

map.kakao.com

 

분위기

몽실식당 전경

 

사실 첫인상에서 맛집이라는 인상은 없었습니다. 제가 갔다가 괜찮다고 써 놓은 집들이 좀 대부분 그런데.... 그러면 역시 저한테는 분위기로 맛집을 감지하는 세포 따위 없는 걸까요?

 

 

가게 내부입니다. 크게 특징은 없어 보이죠? 그냥 뭐 고깃집이네... 정도 이실 텐데, 제가 가보고 느낀 특징은 아래와 같아요.

 

1. 친절합니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두분이 서빙을 하고, 주방에 요리를 한분이 하시는데, 서비스해 주시는 두 분이 상당히 친절하세요. 요즘에 저는 맛보다 친절이 더 중요하더라구요

 

2. 테이블에 화구가 두개 있습니다. 테이블을 잘 보시면 화구가 두개가 있죠?? 이게 사실 용도가 달라요. 큰 거는 숯이 들어가서 고기를 굽는 메인 화구이고, 작은 건 껍데기 같이 이미 요리가 끝난 애들을 데워서 먹는 용도입니다. 근데 이게 그 용도 말고도, 다 구운 고기를 올려놔서 식지 않게 해 주는 역할도 해 줘서 좋았어요!

 

 

 

 

메뉴 및 가격

몽실식당 메뉴

저희가 네명이 갔는데, 이거저거 다 먹어보자 해서 세트메뉴를 시켰습니다. B세트에 삼겹살을 하나 더 시켰는데 양이 적당했어요. 아주 살짝 아쉬운 정도....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스테이크를 하나 더 시켜서 먹었습니다. 아래에는 표로 정리한 내용이예요.

 

분류 메뉴 가격
몽실 시그니처 A set : 삼겹살 + 스테이크 + 도래창 + 된장찌개 38,000
B set : 삼겹살 + 가브리살 + 스테이크 + 도래창 + 된장찌개 53,000
단품메뉴 삼겹살 15,000
참 가브리살 15,000
스테이크 13,000
도래창 12,000
바싹 불고기 12,000
매운 양념 껍데기 9,000
점심 특선 옛날 소불고기 10,000
바싹 불고기 + 된장찌개 8,000
바싹 불고기 + 냉면 (물/비빔) 8,000
추가 메뉴 된장찌개 5,000
냉면 6,000
공기밥 1,000
술과 음료 음료 1,000
소주 4,000
맥주 4,000
지평막걸리 4,000
청하 5,000
포장 판매 갈치 속젓 10,000 (350g), 17,000(700g)
고들빼기 8,000 (350g), 15,000(700g)
재래식 된장 12,000 (800g), 25,000(1,800g)
옛날 소불고기 (3인) 20,000
바싹 불고기 + 된장찌개 (3인) 15,000

 

여기 메뉴에는 없는데, 밑반찬이 기본적으로 셀프바 + 무한리필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걸 사진을 찍어올걸.... 반찬이 진짜 괜찮았거든요.

 

  • 상추
  • 숙주가 들어간 파절임
  • 버섯볶음
  • 감자채볶음
  • 순두부
  • 풋고추
  • 쌈장
  • 양배추 샐러드
  • 꼬들배기 : 요거 고기랑 진짜 잘 어울립디다

지금 생각나는 게 요정도인 거 같은데...? 아무튼 계속 갖다먹을 수 있었는데 또 의외로 물은 셀프가 아닙니다. 물은 자리로 가져다 주세요! 보통은 반대인데... 거참

 

 

 

 

식사를 합시다

뭐... 말로 할 게 있나요? 사진으로 보겠습니다. 

삼겹살과 스테이크 (목살인 듯)

삼겹살과 스테이크! 요즘에 목살 두꺼운 거 육즙 살살 나오게 구운 걸 스테이크라고들 많이 부르는 거 봐서는 아마 목살인 듯 싶어요

 

가브리살과 새송이버섯 

 

요건 가브리살과 새송이버섯. 아! 이 사진보니까 생각났는데, 삼겹살과 스테이크에도 가브리살처럼 밑간이 되어 있습니다. 아마 후추와 소금, 그리고 뭔가의 간장 베이스의 양념이 살짝 발라져 있었는데 간이 딱 좋았습니다. 밑간을 하고 안하고는 천지차이라고 하는데... 감칠맛이 엄청 좋더라구요

 

도래창

 

도래창이 무슨 부위를 나타내는 건지 아니면 이런 방식을 나타내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요건 표현하자면, 약간 불맛을 입힌 돼지불고기볶음 정도의 맛이 될 거 같아요. 살짝 달달하기도 하고, 그게 아삭거리는 파랑 어우러져서 맛있었습니다.

 

매운양념껍데기 : 소주 한병 각인데...

 

이건....ㅋㅋㅋ 아니 누가봐도 소주안주 아닙니까 ㅋㅋㅋ 껍데기를 먼저 한번 데쳐서 말랑하게 익힌 것에 매운 고추가루 양념을 해서 살짝 따뜻하게 해서 온 것을 다시 구워 먹는 겁니다. 

 

제 개인적인 스타일은 그냥 생 껍데기를 바로 구워서 먹는 건데, 이렇게 했을 때 느껴지는 바삭함과 쫀득함을 좋아하거든요? 근데 이건 좀 달랐어요. 미리 한번 데쳐놓다보니 말랑말랑하단 말입니다. 그걸 다시 굽는다고 해서 생 껍데기를 구울 때만큼 다시 빠삭해 진다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약간 바로 먹을 수 있는 소주안주 느낌

 

사실 된장찌개도 세트에 포함되어 있는 건데.... 다음 일정이 시간이 안돼서 된장찌개를 못먹고 나온 게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주방에서 거의 다 끓어서 나올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ㅠㅠㅠㅠ 담에 가면 꼭 된장찌개까지 먹는다 진짜

 

 

정품 인증

 

돼지고기에 정품인증이라니 뭔 소리냐 싶겠지만...ㅋㅋㅋㅋ 아마 이런 게 있는 모양입니다 : "종돈 혈통 등록증명서"

 

사실 저는 흑돼지 집들에 가면 항상 드는 의문이긴 했어요. 아니 이거 흑돼지인지 아닌지 어떻게 아냐... 에라 모르겠다 맛있으니 그냥 먹지 뭐! 약간 이런 느낌? 아마 그런 고객의 궁금증을 알고 있었는지 종돈 혈통 등록증명서라는 걸 떡 하고 메뉴에다가 붙여놓았네요;;;  그만큼 자신 있으시다는 거지

 

 


 

 

고기를 간만에 먹은 건지, 맛있는 고기를 간만에 먹은 건지 모르겠지만 엄청 든든하고 맛있는 한끼였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에 더 알찬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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