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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국 삼청산/황산 여행기: Part 1. 삼청산

by 에일라거 2013. 9. 23.

지난 여름 중국의 삼청산/황산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기를 이제 올린다.



역시 여행의 시작은 기차로 서울역 이동 후 인천공항으로 고고씽하는 길.

출장하고는 달리 여행은 이 길이 설렌다. 출장은 꿈도 희망도 없이 멍하니 가지만... 여행은 그렇지 않아 ㅋㅋㅋ



아시아나 비행기를 탔다. 아시아나나 대한항공은 기내식이 언제나 일품이다. 지금 배고픈데... 이거 보니까 미칠 거 같다.

아 진짜 아 배고파 아



비행기를 타고 대략 네시간 정도를 날아서 공항에 도착을 했는데... 이게 국제선이 정규편성된 게 아니고,

예능으로 치면 파일럿 프로그램 같은 항로라서 공항이 국제공항이 아니다. 

중국의 국내공항의 실정은 이렇단 말인가...ㅋㅋㅋ 화장실에 있는 세면대가 내려앉아서 부서져 있는 훌륭한 장면이다.

우리나라 버스터미널도 이거보단 나을 듯 ㅋㅋ



도착하니 오밤중,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는데, 호텔에서 하룻밤 묵고 나니 이런 풍경이 보인다.

와 진짜 풍경 살벌하구마잉... ㅋㅋ 전형적인 중국스런 풍경이다. 

칙칙한 하늘, 칙칙한 건물, 저 멀리 보이는 공사장, 타워크레인, 여기저기 널브러진 빨랫감들...



어쨌든 호텔은 단지 숙박을 위한 곳이었고, 우리 목적은 이 산을 정복(?)하는 데 있었던 만큼, 열심히 달려왔다.

이 산의 날씨는 원체 변덕스럽기로 유명해서, 세번 올라가면 한 번 정도 봉우리를 선명하게 본다나... 해서 오늘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단다.

일단 앞에 보이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되는데, 이 케이블카 정말... ㅋㅋㅋㅋㅋ 아 생전 이렇게 무서운 건 처음 타봤다.



우워....ㅋㅋㅋㅋㅋ

중간에.... 아무것도 없다. 그냥 산봉우리와 산봉우리 사이에 케이블카가 매달려서 가고 있어 ㅋㅋ

아 진짜 오금이 저린다는 건 이럴 때 쓰는 거 같아.. 살벌하더라 ㅋㅋ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거슨...등산로

이거슨...... 크억ㅠㅠ

진짜 개무섭다. 저 난간 근처로는 가지도 못하겠더라 떨어질까봐 ㅋㅋ

처음엔 밑을 내려다본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 그러다가 인제 슬금슬금 적응이 되니까, 슬금슬금 쳐다봤는데 소름이 쫙

레알 무섭다. 하지만 경치가 끝내준다. 서양의 그것과는 또 다른 봉우리들, 밑에 사진 몇장 나간다.








와 풍경 정말....

진짜 끝내주는 거 같다. 이 산세 어쩔꺼 ㅋㅋ

그리고 그림에나 나올 법한 소나무들이 여기에는 즐비해 있더라.

왜 그림에 저런 소나무가 나왔는지 알 거 같아. 이런 데서 그리니까 그런 그림이 나오는 게지



처음 케이블카를 빼놓고는 모조리 등산을 했기 때문에 엄청 피곤한데다가,

위와 같은 한식과 중식이 믹스된 음식이 나오니까... 미친듯이 들어가더라. ㅋㅋ

맛있게 냠냠 하고 다음날 황산 등산을 위해 잠자러 호텔로 들어갔다.


삼청산은 풍경을 보기는 참 좋은데, 등산하기는 힘들고, 날씨도 좀 받쳐줘야 하는 어려운 산이었음

어쨌든 난 보긴 했지만.. 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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