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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리뷰

Band of Brothers

by 에일라거 2013.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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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편으로 이루어진 Band Of Brothers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다.

독일군 한명이 어느 건물에서 볼일보고 나왔었나... 그리고 고개를 딱 들었는데, 때마침 다른 독일군을 소탕하고 권총을 들고 있던 연합군 병사와 마주쳤다.


눈빛교환, 잠깐의 정적, 탕-


망설이는 것도, 망설이지 않는 것도 아닌 그 잠깐의 정적이 소름끼쳤던 기억이 난다.

인간성과 생존의 사이 어디쯤에 있었던 찰나의 시간


1, 2차 세계 대전 영화/드라마를 좋아해서 그런지, 한 편 한 편을 굉장히 몰입해서 봤던 기억이 난다. 실제 생존자 인터뷰와 교차해 가면서, 누구도 영웅화하지 않으면서, 그냥 '전쟁이란 이런 거야' 를 말하고 싶은 듯한 느낌

쉰들러리스트도 그렇고, 나치즘 비판에 조금 치우쳐져 있다고 하면 좀 과장이겠지? 뭐가 됐든 스필버그. 화면들이 그리 화려하지 않은데도 생동감이 있고, 생존의 기로에 놓인 인간의 머릿속을 섬세하게 잘 그려내는 것 같다.


불후의 명작 Band of Brothers. 


IMDB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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