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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테이블 리폼

by 에일라거 2016. 1. 10.



DIY에 맛들인 김에 전부터 맘에 안들던 테이블을 리폼해봤다.

기타도 만들어봤겠다 이정도는 우습지! 하고 시작한 테이블 리폼

하지만 역시 사포질은 우습지 않았다.....ㅠㅠ



색을 다시 칠하기로 맘먹었기 때문에 샌더로 원래 칠해져 있던 걸 싹 벗겨낸다. 원래 나무 색이 나옴

역시 싼 거라 그런가 나무도 썩 좋지 않다... 사포질은 아무리 쉬워도 힘들다ㅠ


샌딩할 때, 절대절대절대절대 저어어어어얼대 손으로 하지 마세요 미친 짓입니다....

저는 이렇게 샌딩머신 만들어서 했어요 : https://guzene.tistory.com/89


글 중간쯤에 "수제 샌딩머신 제작" 보시면 됩니다.



반대쪽도 밀어주고... 근데 밀다가 안쪽은 힘들기도 하고 어차피 보이지도 않는 부분이라 새까맣게 칠하기로 하고 안 벗김



일단 여기까지 하고 물로 한번 씻어서 말려주고~



이제 디자인 변경을 위해 재단할 차례... 예전에 엉뚱한 톱을 사는 바람에 직쏘를 다시 샀는데, 와나... 직쏘는 또 이렇게 두꺼운 걸 잘 못 자른다ㅠㅠ 수직이 안 맞아... 선을 그어 놓으면 길따라는 쭉- 갈 수 있는데 수직이 엉망진창 ㅋㅋㅋㅋ 아놔 진짜 



별수없다 일단 쭉 자르고 



반대쪽도 잘랐는데, 위쪽에 보면 안으로 푹 하고 파고 들어간..... ㅠㅠ 두꺼운 거는 또 예전에 쓰던 그런 톱으로 잘라야 한다는 슬픈 결론



다리도 사각형으로 잘라버리고



여기서부터 이제 망삘... ㅋㅋㅋㅋ 원래는 옆부분을 이렇게 홀랑 자르려던 게 아니었는데, 수직인 안 맞는 바람에 자꾸 파 들어가다 보니 아 몰라! 하고 홀랑 짤라버림 ㅋㅋㅋ 줸장



양쪽 다 홀랑 잘라서 프레임 없이 앙상해진 상태로 일단 마침... 아 분진 너무날려



저 상태로 있으면 보나마나 힘이 없을테니... 잘라낸 부분을 잘 다듬어서 다시 붙여줌

목공용본드 짱!



양쪽 다 붙여준 후에 사포질까지 하고... 그리고 수직이 안 맞아서 푹 파들어간 부분도 나무를 대충 대서 보강해줌

여기까지 하고 가조립샷

이쯤 해 놓으면 슬슬 아 이걸 왜 시작했을까 차라리 이거 버리고 하나 살껄 그랬나 아 그냥 쓸껄 그랬나 등등 그만 귀찮아진 틈을 타 오만 생각이 다 나지만 스테인도 사놨고 어찌됐건 끝내긴 해야 되잖아....ㅠ


이 상태에서 귀찮아져서 한 2주 방치 ㅋㅋ



결국 어찌어찌 스테인도 사 오고, 나무를 흠뻑 적셔서 원래 생각했던 대로 흰색을 베이스로 해서 한 칸에 한 색깔씩 슥슥 칠해봄

생각보다 색깔이 유치하게 나오는데?? 뭔가 북유럽틱한 색깔을 원했는데... ㅋㅋㅋㅋ

좀 더 칙칙하게 칠해볼껄 그랬다. 색깔 배치도 포토샵으로 미리 해보고 할껄... 귀찮아서 그냥 했더니 그냥 그렇게 됐네 ㅋㅋ



스테인 마른 후에 뒤집에서 안쪽을 까맣게... 원래는 다 벗겨내고 해야 스테인이 잘 먹는데, 역시 귀찮아서.. ㅋㅋ



바니쉬 한 3분의 1 남은걸로 슥슥 칠해주고 말리고 에라모르겠다 완성!

인제 또 당분간 사포질이니 톱질이니 이런 건 안하는걸로... ㅋㅋ 어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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