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에 맛들인 김에 전부터 맘에 안들던 테이블을 리폼해봤다.
기타도 만들어봤겠다 이정도는 우습지! 하고 시작한 테이블 리폼
하지만 역시 사포질은 우습지 않았다.....ㅠㅠ
색을 다시 칠하기로 맘먹었기 때문에 샌더로 원래 칠해져 있던 걸 싹 벗겨낸다. 원래 나무 색이 나옴
역시 싼 거라 그런가 나무도 썩 좋지 않다... 사포질은 아무리 쉬워도 힘들다ㅠ
샌딩할 때, 절대절대절대절대 저어어어어얼대 손으로 하지 마세요 미친 짓입니다....
저는 이렇게 샌딩머신 만들어서 했어요 : https://guzene.tistory.com/89
글 중간쯤에 "수제 샌딩머신 제작" 보시면 됩니다.
반대쪽도 밀어주고... 근데 밀다가 안쪽은 힘들기도 하고 어차피 보이지도 않는 부분이라 새까맣게 칠하기로 하고 안 벗김
일단 여기까지 하고 물로 한번 씻어서 말려주고~
이제 디자인 변경을 위해 재단할 차례... 예전에 엉뚱한 톱을 사는 바람에 직쏘를 다시 샀는데, 와나... 직쏘는 또 이렇게 두꺼운 걸 잘 못 자른다ㅠㅠ 수직이 안 맞아... 선을 그어 놓으면 길따라는 쭉- 갈 수 있는데 수직이 엉망진창 ㅋㅋㅋㅋ 아놔 진짜
별수없다 일단 쭉 자르고
반대쪽도 잘랐는데, 위쪽에 보면 안으로 푹 하고 파고 들어간..... ㅠㅠ 두꺼운 거는 또 예전에 쓰던 그런 톱으로 잘라야 한다는 슬픈 결론
다리도 사각형으로 잘라버리고
여기서부터 이제 망삘... ㅋㅋㅋㅋ 원래는 옆부분을 이렇게 홀랑 자르려던 게 아니었는데, 수직인 안 맞는 바람에 자꾸 파 들어가다 보니 아 몰라! 하고 홀랑 짤라버림 ㅋㅋㅋ 줸장
양쪽 다 홀랑 잘라서 프레임 없이 앙상해진 상태로 일단 마침... 아 분진 너무날려
저 상태로 있으면 보나마나 힘이 없을테니... 잘라낸 부분을 잘 다듬어서 다시 붙여줌
목공용본드 짱!
양쪽 다 붙여준 후에 사포질까지 하고... 그리고 수직이 안 맞아서 푹 파들어간 부분도 나무를 대충 대서 보강해줌
여기까지 하고 가조립샷
이쯤 해 놓으면 슬슬 아 이걸 왜 시작했을까 차라리 이거 버리고 하나 살껄 그랬나 아 그냥 쓸껄 그랬나 등등 그만 귀찮아진 틈을 타 오만 생각이 다 나지만 스테인도 사놨고 어찌됐건 끝내긴 해야 되잖아....ㅠ
이 상태에서 귀찮아져서 한 2주 방치 ㅋㅋ
결국 어찌어찌 스테인도 사 오고, 나무를 흠뻑 적셔서 원래 생각했던 대로 흰색을 베이스로 해서 한 칸에 한 색깔씩 슥슥 칠해봄
생각보다 색깔이 유치하게 나오는데?? 뭔가 북유럽틱한 색깔을 원했는데... ㅋㅋㅋㅋ
좀 더 칙칙하게 칠해볼껄 그랬다. 색깔 배치도 포토샵으로 미리 해보고 할껄... 귀찮아서 그냥 했더니 그냥 그렇게 됐네 ㅋㅋ
스테인 마른 후에 뒤집에서 안쪽을 까맣게... 원래는 다 벗겨내고 해야 스테인이 잘 먹는데, 역시 귀찮아서.. ㅋㅋ
바니쉬 한 3분의 1 남은걸로 슥슥 칠해주고 말리고 에라모르겠다 완성!
인제 또 당분간 사포질이니 톱질이니 이런 건 안하는걸로... ㅋㅋ 어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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