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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갤럭시 버즈 라이브 사용 후기

by 에일라거 2020. 9. 2.

훌륭하다? 음.. 좋다!

 

갤럭시노트20 울트라를 초기에 사전예약으로 신청한 덕에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사은품(?)으로 신청할 수가 있었다. 금방 물량이 동나서 지금은 이전 버전인 갤럭시 버즈로 변경된 걸로 기억한다.

 

개봉

영롱한 검은색! 구성품은 본체 / 이어폰 / 충전케이블 / 충전팁 어댑터 고무 로 되어 있다.

 

일단 이렇게 본체랑 이어폰이 기본으로 있고, 충전중일 경우 내부에 빨간 불 / 충전 완료일 경우 초록색 불이 들어온다.

케이블과 충전팁 어댑터

오른쪽의 고무 링같은 게 뭔질 몰랐는데

뭐냐 넌

알고보니 아래처럼 이어폰 충전 단자에 고무 링같은 게 기본으로 끼워져 있는데 이걸 바꿔 끼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귀 모양에 따라 바꿔 끼워 가면서 사용하면 될 것 같음!

이렇게 바꿀 수 있다

 

착용

갤럭시 버즈 라이브 소개하는 기사 같은 데 보면 귓구멍을 쏙 덮는 것처럼 나와 있는 게 많아서,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내 귓구멍 (좌) / 기사에서 많이 본 착용샷 (중간) / 실제 귀에 안착하려면 (우)

내 귀는 저렇게나 평범하게 그냥 귀처럼 생겼는데 (귓구멍은 크지도 작지도 않다.) 중간처럼 착용하면 이어폰을 끼우다 만 느낌..... 오른쪽처럼 착용해야 귀에 딱 맞게 들어온 느낌이다. 실제로 오른쪽처럼 차면 달리기는 물론이고 버피같은 운동에도 빠지지 않더라고

 

원래 저렇게 이상한 모양으로 끼워지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그런가봐... 맞으면 됐지 뭐

 

(왜 귀가 점점 빨개지지 술도 안먹었는데 이상하네 흠흠)

 

충전

유무선 충전을 모두 지원한다! 혹시나 해서 무선충전패드 위에 살짝 올려놔 봤더니 오오.... 빨간불이 싸악 ㅋㅋㅋㅋ

유/무선 충전 모두 지원

 

 

앱 사용성 (갤럭시 웨어러블 앱)

앱 UI는 다음과 같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휴대폰에 연결되면, 아래와 같이 앱 상에 상태 등이 표시된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설마?

내 기준에 큰 특징은 3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 터치 동작 / 내 이어버드 찾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아래에 테스트 겸 비교기를 참고하자.

 

터치 동작은 나는 귀 부근 머리를 만지는 버릇이 있는데 (안경 때문에 더 그런 듯) 살짝만 닿아도 터치로 인식해서 넘나 불편하다고 느꼈다. 통화하고 있는데 틱 꺼져버리고... 아주 별로야

 

내 이어버드 찾기는 꽤 유용한 기능인 것 같다. 아직까지 잃어버린 적은 없는데, 생긴 것도 꼭 콩알처럼 생겨가지고 떼굴떼굴 굴러다니기 좋을 거 같잖아? 근데 저걸 누르면, 아래의 화면으로 연결된다.

찾기 시작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캡처

찾기를 누르면, 이어폰에서 새가 지지배배 거리는 소리가 난다. 삑 삑 하고 알람 소리가 나는 것 보다 기분 좋게! 찾아주는 것 같아서 배려가 있다고 느꼈다. 소리는 꽤 큰편! 작았다가 점점 커진다. 근처에 있다면 못 찾을리는 없는 정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이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현재까지 나온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헤드폰은 전부 차음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소음의 반대파를 쏴 줘서 상쇄시키는 원리인데 이건 반 오픈형이니까... 그래서 비교를 해 봤다. 비교대상은 나의 오래된 보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QC20i

 

(6년이나 된 데다가 세탁기에 한번 돌렸는데도 건조하고 나니까 다시 말짱해진 천하무적)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으...음

 

설명이 좀 길죠? 어..어쨌든 저렇게나 오래된 녀석이랑 비교를 했다... 정도로

이게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상황별로 주관적인 점수로만 표현을 해보았다.

(진파랑 BOSE / 하늘색 갤럭시 버즈 라이브)

 

숫자가 클수록 소음을 잘 차단

써큘레이터 작동하는 소리는 백색소음이랑 유사하다. 노캔 이어폰들은 이런 소리를 제일 잘 차단한다. 그리고 이게, 비행기를 탈 때 들리는 소리와도 굉장히 유사하다. 보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처음 만든 사람은 주 목적이 비행기로 여행을 할 때 소음이 너무 커서 이를 막기 위해 만들었다고 할 정도니까....

 

그래서 저 점수를 기준으로 (10점!) 만들어 보았다. 물론 어느정도 주관적이라는 점은 참조해 주세요!

 

써큘레이터 작동 소리 정도는 보스 이어폰은 진짜 쪼금만 더 보태면  아예 아무 소리도 안들리게 차단한다.  근데 이건, 이미 알고 있었다. 사실 더 놀라운 건 마음속으로 실컷 비웃었던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반 오픈형인데도 소음이 꽤 잘 차단된다는 거... 써큘레이터 소리는 선풍기보다 훨씬 큰데 엄청 조그맣게 들린다. 다만 귀에 딱 맞게 꼭 끼워서 써야 한다. 대충 끼면 노캔도 대충 된다. 음악을 켜면 소음이 거의 묻혀서 잘 안들린다. 이정도면 솔직히 훌륭한 거 같다.

 

그래서 밖에서도 시험해 봤다. 역시나....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ㅠㅠ

 

밖에서 걸어다닐 때나, 시내버스 탑승시나 솔직히 말해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껐을 때와 켰을 때의 차이를 별로 느낄 수 없었다.

 

그럼에도 시내버스 탑승시에 내가 느끼는 점수가 더 낮은 것은, 버스라는 환경에서 들리는 엔진 소리가, 백색소음까지는 아니어도 꽤 잘 차단될 수 있는 소리인데도 차단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보스 이어폰 같은 경우는 엔진 소리는 거의 차단을 하고 안내방송은 선명하게 들려서 끼고 있어도 소음은 차단되면서 내릴 정류장을 놓칠 걱정도 안해서 좋은데 반해 이건 머 차단이 되는 건지 안되는 건지...

 

그래도 어찌됐건 괜찮다고 느끼는 점은, 내가 오픈형 이어폰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이걸 꼈을 때보다는 소음 차단 효과가 있다는 것?

 

이거보단 소음이 잘 차단된다. (당연하지 이건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아니니까 뭔소리야)

쨌든 그래서 좋은 건,

 

1. 오픈형 이어폰보다 음량을 높이지 않아도 된다 : 오픈형 이어폰은 걸어다닐 때나 버스를 탔을 때 등의 상황에서 주변 소음 때문에 음량을 키워야 하고, 이게 귀에 안좋은 영향이 있을 텐데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음량을 그만치 키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

 

2. 본격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보다 덜 위험하다 : 뭔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생각하겠지만,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들은 도보시에 끼면 의외로 상당히 위험하다. 나도 차 오는 소리를 몇 번 못 들어서 골목길 횡단보도 건널 때 라든지.. 위험했던 경험이 몇 번 있어서;;

 

결론적으로

 

좋게 포장하자면 음량은 적당히 키워도 되면서 거리의 소음을 아주 없애지는 않아서 위험하지는 않은 정도로 소음을 차단해주고, 나쁘게 말하자면 노이즈 캔슬링해야 할 일상 상황에서 그다지 효과가 없다는 것

 

다만 비행기 탈 때는 어떨지 좀 궁금하다. 비행기는 거의 백색소음에 가까워서 잘 될 거 같은데... 요새 코로나때문에 비행기 탈 일이 없으니 알수가 있어야지 원

 

기타

* 음질은 들어줄 만 하다. 내 기준에 하이가 좀 쏘고 중음이 좀 약한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선명하긴 함.

* 배터리는 광고하는 것보다는 살짝 짧은 느낌. 10시간 된다고 광고하던데 한시간 조금 넘게 썼는데 100% 에서 88% 까지 떨어졌더라.

* 무선 충전은 다시 생각해도 개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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