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 대신에 아래의 글을 참조하세요!!!!
이걸로 뭐 하다가 화가 턱까지 올라와서, 솔직히 리뷰고 뭐고....
맥주로 삭이면서 한번 가보자
지난 글에서, 덱스, 쓸만하다! 라고 외쳤다. 그것도 진심으로!!
여러분 죄송합니다. 이번에 제대로 써봤어요. 하
지난번에 아니 대체 덱스로 뭐하지? 라고 하다가 키보드랑 마우스가 있으니까 생산적인 걸 해봐야지! 라고 해서 오피스를 건드렸었다. 그래서 오늘은, 오피스 사용해 본 것만 써보려고 한다.
엑셀 (스프레드시트)
엑셀의 최대 장점은 대규모 데이터 (그렇게 대규모는 아니지만... 어쨌든) 를 다루기가 (계산하기가) 용이하다는 점이다. 용이하다는 것은 1. 쉽다 / 2. 기능이 다양하다 정도로 해석될 것이다.
아쉽게도 (성질나게도) 이번에 사용한 오피스 앱은 그 둘 모두에 해당하지 않는다.
대용량 데이터를 다룰 때의 문제점 : 대용량을 지원하지 않는다
먼저 대용량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시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행정동별 생활인구 통계" 항목을 다운받았다.
요즘은 공공데이터가 잘 개방되어 있어서, 누구나 이런 데이터에 접근할 수가 있다. 어쨌든 이 데이터를 PC로 먼저 열어보면, 대략 30만행 정도의 데이터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내용은 일단 차치하자)
PC 버전에서는 물론 잘 열린다. 예전 엑셀에서는 65536 행까지만 지원했지만 (.xls 파일) 요즘은 1024768 행까지 지원한다. (.xlsx 파일) 물론 그렇게 큰 파일을 열면 속도는 느리지만 되기는 되니까...
이번엔 덱스에서 한번 열어보자
처음에는, 다 열린 건가? 싶었다. 뭔가 이상해... 봤더니 셀에 아무 값도 없는데 위쪽에는 또 값이 표기되어 있다. (182.6744) 이상하다 싶어서 값을 좀 편집해보려고 하니까, 아래와 같은 메세지가 뜬다.
참나원 열리고 있는 중이면 좀 알려 주던가.... 그래서 혹시나 해서 봤더니, 최대 지원 행 수가 아래와 같다.
됐다... 그냥 일부만 따로 떼서 기능적으로 잘 되는지나 보자
기능 상의 문제점 : 마우스 드래그 및 단축키가 현저히 부족
엑셀을 사용할 때 대부분 단축키를 이용할 것이다. 조금 과장하면 거의 모든 단축키가 먹히지 않는다. 셀 문단 선택도 안먹히고, 드래그로 값을 복사하는 것도 안된다.
셀 문단 선택은 Ctrl + Shift + 화살표 키를 이용해서 값의 끝까지 한번에 선택하는 걸 뜻하는데, 이 기능... 안먹는다. 필수 기능인데도... 엑셀에서 사용하는 함수 지원 기능에 앞서서 데이터 자체를 핸들링하는 기능이 이렇게 빈약한데 어떻게 쓸까? 이건 그냥 못쓰는 프로그램이라고 감히 말하겠다.
파워포인트
의외로 여기서 반전. 이게 오히려 쓸만하다. 백문이불여일견. 아래 파일을 열어보자
임의로 대충 보고서 형식으로 하나 만들어 봤다. 열어 보면 알겠지만, 의외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아래 내용을 진짜로 작성을 한 건데, 물론 꽤나 불편하지만 그래도 어떤 느낌이냐면,
아 진짜 급하면 이렇게라도 해서 보고할 수는 있겠다 |
물론 양식도 어설프고, 그렇다면 슬라이드 마스터 편집 기능? 그런 거 없다. 그래도 적어도, 글줄로 줄줄이 적힌 생각을 적당히 구조화하고, 적당히 시각화하는 정도로는 적어도 쓸 수 있다. 그런 게 보고서 아닌가?
그리고 갤러리 앱이 드래그 & 드롭이 되다 보니까, 갤러리에서 사진 하나 선택해서 이쪽 앱으로 쭉 끌고 오면 그림도 삽입된다. 이정도면 뭐.... 급한 대로는
저거 만드는 데 1시간반 걸린 것은 함정. 대함정
총평
* 엑셀은 갖다 버리자
* 파워포인트는 급하면 쓸 수는 있다
* 가능하면 노트북을 들고 다니자
* 덱스는 얼어죽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