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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와인 에어레이터 (디캔터??) 사용 후기

by 에일라거 2020. 10. 14.

디캔터?? 노노! 에어레이터!

 

나는 원래는 맥주파였는데, 그래서 처음에 IPA를 맛보고 이건 신세계다!! 해서 에일에 심취해 있다가 다시 에이지드 스타우트를 맛보고 이...이것은...!!!! 해서 거기에 푹 빠져 있다가, 그다음엔 사우어 에일을 만나고 우와... 진짜 미쳤다 해서 거기에 또 한참 빠져 있다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오만 맛있는 맥주는 다 마셔보고 와인을 맛보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이거 산 이후로 엄청나게, 그야말로 엄청나게 마셔댔다.

 

오...오오...오.......!!!!

 

... 는 개소리

 

솔직히 레드와인 먹어보면 어떤가 말이야. 으아 떫다 근데 이게 좋은 와인이래 으음 이게 바로 묵직하다는 건가?? 오오오 그래 이게 와인 맛이구나!!

 

...라고 처음에 생각했었다. 와인을 열고 먹어야 된다고 오만 데서 다 얘기를 하는데 그런 거 관심도 없었고 디캔터 그 큰걸 어떻게 집에 두냐고 생각하던 차에, 저게 눈에 들어왔었다.

 

지금 쿠팡에서 18,500원

 

아니 지금 가격이 올랐나봐. 이거 산지가 좀 됐는데, 그때는 16,000원 언저리였던 거 같은데...

 

쨌든 이거는 저 그림에 나오다시피, 저렇게 공기방울이 와인이랑 막 섞여서 보글보글보그그르르르르 하는 소리가 나면서 와인 잔에 따라진다. 근데 보통 디캔팅 (에어레이션) 할 때 한 30분~1시간 정도 하라고 하잖아? 그래서 사실 저게 뭔 차이가 있나... 싶었는데

 

이것은 신세계

 

저걸 안하고 먹으면 떫은 맛밖에 안 나던 와인도 딱 저거 통과해서 나오면 진짜 완전 다른 맛. 아 와인 향이란 게 이런 거구나, 그리고 이런 게 그 "풍미" 라고 하는 거구나 라는 걸 그때서야 알았다. 사실 그때 처음으로 와인을 접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의 충격 대충격

 

 

이놈이 열면 이렇게 구조가 단순해요. 그냥 저기 보이는 막대기를 딱 꽂으면 끝난단 말이야

 

완성

 

이렇게 한 다음에 와인 병 주댕이에 딱 꽂고 따르면 끝

 

 

저건 예전에 산 것, 그리고 위에 대표사진은 지금 쓰는 게 망가져가길래 하나 더 산 것. 벌써 1년 넘은 거 같아 쓴 지가.

 

지금 와인 잔이 깨져서 저걸로 먹는게 좀 아쉬운데, 레드와인을 먹으려면 저거든 뭐든 에어레이션을 꼭!!! 반드시!!!!! 하고 드시기를 정말 강력하게 진짜로 강력하게 추천해요. 아니면 와인을 먹는게 아니라 그냥 떫고 쓴 물을 마시는 거랑 똑같음

 

차이를 느끼려면, 주댕이에 꽂기 전에 와인을 따자마자 바로 잔에 따라서 살짝 마셔 보고, 그다음에 저걸 꽂아서 한번 마셔보기를 권한다. 진짜 놀라운 차이... 대체 지금까지 뭘 먹은 것인가

 

쓰고 나서 설거지할 때는 이렇게... 분해해서 물로 씻고 건조시키면 됨

 

와인 에어레이터 빈토리오 강추!! 초강추 레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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