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나의 육중한 생활자전거를 끌고 수원 경기대학교를 넘어 광교를 굽이굽이 넘어서 말-여-하-여-말 고개를 타고 다시 경기대를 또 넘어서 집까지 오다가 죽을뻔 했던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광교 말여하 자전거 라이딩 : 오랜만에 업힐은 너무 힘들구나
하... 스토리가 있었던 오늘의 라이딩 일단 내 자전거는 분명히 너무 이쁘긴 하지만 그래도 10년전에 30만원 주고 산 하이브리드 자전거다. (생활자전거) 알루미늄 프레임에 시마노 클라리스 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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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때 타고서는, 아 이거는 도저히 이건 아니다, 앞으로 또 이런 길을 타게 되면... 까지 생각이 미쳤을 때, 너무나 공포스럽더라고 ㅠㅠ
그래서 샀다 로드자전거 입문, 스페셜라이즈드 알레!
장비빨이라기에는 굉장히 소소한 녀석이기는 하나, 정말 너무너무너무 마음에 든다. 사실 예전에 메리다 스컬트라 5000을 샀다가 거의 뭐 아예 타질 않고 또 비싼 자전거라고 집에만 모셔놨었는데 그게 아까워서 팔아버렸었거든.
근데 이번에 산 건, 아는 사람 통해서 중고로 영입했긴 하지만 그래도 신품가는 70만원대 정도 하는 거 같은데 20만원에 모셔왔다. 야호!
아... 나의 하이브리드 자전거
이녀석은 2010년에 사서 좋아하는 색으로 도색도 하고 (Moto GP의 Honda-Konica Minolta 팀이었다) 애지중지 아끼면서 타고 있었는데 참 정말 이쁘지 않나요?
물론 안녕은 아니고 계속 타긴 하겠지만 그래도 나의 생활자전거는 이제 동네 타고 짐옮기고 할 때 쓰고 좀 길게 타고 나갈 때는 새로 산 녀석을 써야지
자동차로 치면 앞 뒤 휠베이스 길이를 동일하게 편집해서 봤을 때 자전거의 지오메트리를 보니까 아예 생긴 게 다르다. 프레임 생김새도 알레는 완전 다이아몬드형인데 하이브리드는 좀 더 찌그러진 다이아몬드고, 바퀴도 더 작고, 핸들도 훨씬 높다.
무게는 스페셜라이즈드 홈페이지에서 알레 무게를 9.55 kg 로 잡고 있는데, 그렇다고 하면 하이브리드는 들어보면 대략 13kg 정도.. 어마 무겁다. 뒤에 안장을 달고 더 무거워졌어... 저런 걸 어떻게 타고 다녔지?? 대단하다
앞드레일러랑 크랭크는 클라리스, 2단. 예전꺼는 그래도 시마노이기는 한데 SIS..?
사실 하이브리드는 클라리스가 아니었는데 스프라켓이 다돼서 싹 오버홀하면서 클라리스로 샀던 기억이 난다.
물론! 넘나 다르다. 알레는 뭐 온통 클라리스로 도배를 했구만
이제 보니까 타이어가 슬릭이 아니네? 흠... 나중에 슬릭으로 바꿔야겠다
그리고 브레이크가 역시 난 이런 브레이크가 좋더라고. 좀 더 짱짱하게 잡아주는 느낌
들어보니까 훨씬 가볍고, 탔을 때의 느낌도 일단은 예전에 타던 카본 자전거랑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로 어떨지는 한번 라이딩해봐야 알겠지?
일단 뭐 다 모르겠고 너무 이뻐서 좋다....헤헤
오래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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