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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갤럭시 핏2 사용 후기 : 이 가격으로?

by 에일라거 2021. 1. 23.

괜찮네요.

 

이걸 먼저 샀으면, 순토 HR 벨트 따위 안샀을지도... 정확도 보면 그건 또 아닌가? 착용한 모습이 넘나 부담스러워서 과연 수영할 때 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하

 

엉뚱한 데로 얘기가 샜습니다만 한번 얘기해볼께요

 

가격이 5만원대입니다. 인터넷에서 사면 5만4천원인가? 그런데 그냥 어디더라... 기흥 이케아 옆에 있는 가구들 쭉 있는 건물 삼성 플라자에서 보다가 싸서 그냥 사버렸어요 5천원 정도 차이나는데 배송비 치면 그게 그거라

 

포장이 매우 심플

 

 

구성품은 더 심플합니다. 시계, 충전케이블, 간단 사용설명서.

 

간단 사용설명서는 정말로 간단한 사용 설명서만 있기 때문에 차라리 이 글을 보는게 더 설명서가 될 듯 합니다.

 

 

장단점이 뭔가요?

단점 : 기능이 많지 않고, 동작이 빠릿빠릿하지 않습니다. 아래 GIF로 볼께요. 보시면 약간 딜레이가 있죠? 오동작도 좀 보이고...

 

 

장점 : 싸고, 배터리가 오래가고, 방수가 됩니다. (수영 가능하다고 일단 설명서에 써 있어요)

 

기능이 많지 않나요?

어디까지나 일반 스마트워치에 비해 많지 않은 수준인데, 아래를 한번 보시죠

 

 

시계를 제외하고 디바이스 화면에 추가할 수 있는 위젯 종류예요. 근데 사실 이 중에 한 절반은 쓰잘데기없는 거라 ㅋㅋㅋ 아니 물 마신 횟수를 본인이 직접 카운트하게 해 둘거면 왜 넣어놨냐고....

 

그 외에 손 씻기 (...) 라든지 음악, 스톱워치 이런거 다 쓰잘데기 없습니다. 스톱워치는 왜? 라고 물어보신다면 느려서 그래요. 반박자 늦게 작동하는 느낌이라서 ㅋㅋ

 

장점이라곤 배터리 오래가는 거랑 방수밖에 없나요? 그냥 팔찌인가요??

그래서 여기서 이제 진짜 장점이 뭐냐! 제가 느낀 건 단돈 5만원에 내 신체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라는 점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심박 센서, 가속도 센서 정도는 내장되어 있어서, 심박 측정 및 수면 모니터링이 가능하구요, 거기에 운동도 걷기 / 달리기 / 자전거타기 / 수영 / 기타운동 으로 세분해서 측정이 가능합니다.

 

사용법과 함께 하나씩 한번 알아볼께요

 

휴대폰과 동기화하자

기본적으로 갤럭시 웨어러블 앱을 써서 장치를 동기화합니다. 갤럭시 버즈 등 삼성에서 내놓은 휴대폰과 동기화할 수 있는 장비는 전부 이 앱을 통하도록 하는 게 정책인가 봐요.

 

아! 그보다 제일 먼저 구매 후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고 한번은 전원을 인가해줘야 장치가 살아납니다.

 

시계가 켜져 있다면, 앱을 실행하면 이렇게 자기가 알아서 뭘 막 합니다. 그냥 기다리다 보면 연결이 완료됐다고 떠요. 그리고 앱 메인 화면을 보게 되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거도 뭐가 많은데, 볼 건 대충 두개인 거 같아요. 알림 설정이랑 위젯 설정.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같은 거는 때 되면 지가 알아서 뭘 합니다. 그냥 하게 냅두면 되고, 기타 진동이나 디스플레이 설정은 한번 해두면 안 건드리는 거고 하니까요.

 

알림 설정에서 너무 많이 이거저거 울리게 해 놓으니까, 귀찮더라고요. 그래서 몇개는 빼버렸구요, 위젯도 너무 많이 해두니까, 뭐 딱히 쓸데도 없는 거 같은데 괜히 터치 횟수만 한번 더 생겨서 몇개는 빼버렸어요 (스톱워치 같은거)

 

위젯 화면에 들어가시면 아까 위에서 본 그 그림이 나와요. 다시 한번 보여드릴께요

 

여기서 위젯을 선택하자

 

실제 화면을 보시고, 뺄거빼고 넣을 거 넣고 하시면 됩니다!

 

 

 

 

사용해보자

기기 설정은 여기서 하지만, 실제로 사용은 삼성 헬스 앱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저것 나이랑 몸무게 등등 프로필을 넣고 나면... 운동 시 칼로리 소모량 측정에도 도움이 되...겠죠?? 되어야 합니다. 내 개인정보를 가져갔으니 그정도는 해주겠죠

 

삼성 헬스 앱을 켜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이 블로그도 그렇지만 이놈의 앱에도 어딜 가나 광고가 끊이질 않는군요 (...) 한번만 눌러주시면 몹시 감사하겠습니다

 

기능 별 사용해본 느낌

 

이중에 저 파란 색 부분만 대체로 도움이 된다 또는 재밌다 라고 느껴집니다! 물 0잔 어쩌라는 거지 하루에 2리터는 마시는데 이런 걸 언제 다 기록하고 있냐고

 

심박수 이거 정확한가요?

이게 아무래도 싼 맛에 사는 기기다 보니 정확도에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그래서 순토 앰빗3 피크 + HR벨트 조합과 동시에 측정을 해봤습니다.

 

못쓰....ㄹ 정도...ㄴ가.....???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는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 앞에 선 정치인과 같은 느낌이랄까

 

앱 별로 스케일이 달라서 일단 시간과 스케일을 맞춰서 그린 그림이구요,

 

심박을 측정해보면, 기본적으로 측정이 되는 속도가 굉장히 느립니다. 한 7~8초 정도 걸리는 거 같아요. 근데 저 벨트는 진짜 제깍제깍 측정이 되거든요? 그래서 측정 주기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그게 엄청나게 필터링 돼서 저런 결과로 보여주게 되는 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결론 : 정확한 측정엔 좋지 않다

 

근데 왜 아주 좋은 기능인가요?

이건 두가지 관점인 거 같아요.

 

* 가격 대비 운동 기능이 많다

* 일상적인 활동 (걷기 등) 에서 모니터링 시에는 꽤 정확하다

 

하나는 가격에 대비해서는 기능이 많다는 겁니다. 제 입장에서는 걷기 / 자전거 / 수영 이 되면 모든 운동이 다 되는건데 거기에 더해서 심박 기준으로 "기타 운동" 까지 추가가 되어 있으니 그냥 뭐가 많네 정도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사실 심박이 저 정도의 얼기설기 정확도를 가진다...라고 하면 

 

또다른 하나는 정적인 환경, 즉 사무실 또는 집 안에 있을 때, 밖에서 걸어서 어딜 갈 때 등 과격하지 않은 활동 시에는 꽤 정확합니다. HR벨트 등으로 측정한 것과 크게 차이가 없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일상적인 활동에서 내 몸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는 기기 정도로서의 활용도로는 부족함이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아주 좋은 기능이다!! 라고 느낀 거 같습니다. 특히 수면 부분은 만족도가 좋은 거 같아요.

 

아 어제 뭔가 자꾸 깨고 잘 못잔 거 같은데... 라는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나옵니다.

 

잠을 제대로 못잤다

 

덕분에 지금 머리가 살짝 아픕니다만... 오늘 잘 자면 되겠죠 뭐 ㅠㅠ

 

 


 

아! 배터리는 하루 쓰면 한 8% 정도 닳습니다. 보름 정도 간다더니 진짜 그런 거 같아요.

 

총평은 이렇습니다. "스마트워치"로서의 기능은 싼 가격 대비 충분히 잘 하고 있다. 다만 "운동"을 본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싶으면 비싼 걸 사시라....

 

 

이상으로 오늘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엔 더 알찬 글로 돌아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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