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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갤럭시탭 S6 한달 사용 후기

by 에일라거 2021. 2. 15.

한달... 밖에 안 됐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벌써 꽤 익숙해져버려서, 이제는 없으면 좀 이상한 기기가 되었습니다

 

예전에 구매 직후에 개봉 후기를 쓴 적이 있었어요. 아래 링크인데, 이때 잠깐 써보고는 일단은 아 생각보다 더 진짜 펜 같다 라는 생각을 하긴 했었습니다.

 

 

갤럭시탭 S6 개봉 후기!

네. 질렀습니다. 애플이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걸 보고만 있을 순 없죠! 저도 몸소 페이퍼리스 생활을 실천하고 지구의 허파라고 하는 아마존을 보호해서 지구의 환경을.... .... 사실 한 세달? 전

guzene.tistory.com

 

태블릿을 진짜 유용하게 쓴다고?

믿기 힘드시겠지만 진짜입니다.

 

태블릿의 일생.jpg

 

어... 어흠

 

위 짤은 뭐죠? 자기고백인가요?

아니야, 아니라고요!! 

 

이..이번 태블릿은 정말로 잘쓰고 있습니다. 이제 진짜 어떻게 잘 쓰고 있는지 얘기해 볼께요 진짜예요

 

손글씨의 마력 : 노트를 완전히 대체함

매력 정도가 아닙니다. 이것은 매직

 

종이와 펜이라는 게 얼마나 강력하고 빠른 표현의 수단인지,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예요. 특히 태블릿으로 문서작업 같은 무모한 도전을 해 보셨다면 더욱...

 

무언가를 받아쓰기에는 손글씨가 굉장히 느리지만, 아이디어를 내서 무언가를 정하는 회의 같은 것에서 특히 사람이 빠르게 그려내는 시각화 같은 것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내 말을 상대방이 알아먹게 하는 데 시각화만한 수단이 없잖아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아이디에이션 이라고 쓰고 낙서 라고 읽는다

 

위의 낙서 아이디어 노트가 보이시죠? 태블릿이 이게 굉장히 편해서, 오히려 이 점에서 실제 종이와 펜보다도 더 편하다고 말할 수 있었던 점이 수정이 자유롭다는 점입니다.

 

종이랑 펜은 좀 잘못 그리면 에이씨 다시 써 하고 종이를 휙 넘겨서 다시 깔끔하게 그리고 이런 게 몇차례 있었는데, 이건 펜에 달린 버튼을 눌러주면 바로 지우개로 바뀝니다. 그래서 획을 몇개 휙휙 지우고 다시 그려주면 돼요.

 

버튼을 눌러서 지우개로 바꾸자

 

이제 뭐 어디 회의 간다, 또는 그냥 카페를 간다 할때도 무조건 들고 다닙니다. 저는 원래 종이와 펜 러버 였거든요. 낙서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ㅋㅋ 이제 정말로 애플처럼 환경보호에 앞장설 수 있게 되었지 뭐예요

 

제가 이 외에도 느끼는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1. 삼성 노트 연동 : 휴대폰과 노트 상호 연동
  2. 갤럭시 노트의 펜으로도 작성 가능
  3. 필기시 이질감 없음 : 빠른 응답 속도 + 익숙해짐
  4. 펜이 갤럭시 노트 펜보다 훨씬 편함 : 이건 좀 상대적으로, 갤럭시탭 S7 펜이 이거보다 훨씬 더 편합니다

단점

  1. 펜이 좀 납작함 : 갤럭시탭 S7 은 좀 더 둥그런 모양이라 잡기가 더 편합니다
  2. 펜의 버튼을 잘못 누르는 경우가 있음 : 잡는 걸 잘 잡으면 그때부턴 괜찮습니다.
  3. 펜촉이 생각보다는 빨리 닳음 : 액정 필름 중에 종이질감 내주는 것은 굳이 사용하시지 않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지금도 펜촉이 좀 닳는 게 빠르다는 느낌...

 

 

 

 

동영상 플레이어

솔직히 이걸로 인강....은 잘 안 듣게 되구요, 이건 케바케, 사바사 인 거 같긴 한데 동영상 (넷플릭스, 유튜브 등) 플레이어로 기가 막히게 잘 쓰고 있습니다. 

 

이건 좀... 시대가 변한 걸 제가 이제서야 따라갔다 라는 느낌도 있네요. 저는 원래 뭐든 컴퓨터로 하는, (그것도 데스크탑) 좀 올드스쿨이라 그런지 휴대용 기기의 그 쪼마난 화면으로 대체 뭘 하겠다는 건지 싶었거든요.

 

넷플릭스 시청 중

근데 이제 태블릿의 사운드도 나름대로 웅장해지고, 스펙이 올라가면서 선명한 화면도 되고 하면서 이제 오히려 TV를 켜서 컨텐츠를 찾는 게 더 귀찮을 정도가 되었네요. 이게, 제 생각에는 컨텐츠 자체도 있지만 검색의 방식이 터치가 굉장히 익숙해져서 그런 거 같기도 해요.

 

손가락으로 슥슥 밀면서 검색하는 게, TV 리모콘 (개느림) 으로 채널을 돌리는 거보다, 심지어는 컴퓨터의 마우스 휠을 돌리는 것 보다도 더 편하고, 더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TV... 밥먹으면서 잠깐 보려고 켰는데  아 진짜 볼 거 없네 하면서 휙휙 채널 돌리다 보니 밥은 벌써 바닥을 보여 가고... ㅋㅋㅋㅋ 뭔가 찜찜한 기분

 

특히 밥먹을 때 짤막짤막하게 보는 영상용으로 엄청 위력을 발휘합니다. 영화 볼 때는 TV화면으로 크게크게 봐야죠!!!

 

그럼 휴대폰이 더 편하지 않나요?

제가 이 태블릿을 사고 나서 깨달은 건데, 휴대폰은 아무리 커도 휴대폰이더라고요. 영상 같은 걸 볼 때는 그래도 어느 정도 화면 크기가 받쳐줘야.... 그래서 차라리 다음 번에는 휴대폰은 그냥 작은 걸 살까봐요.

 

과연 생산성은?

자체적으로 DeX 사용 가능

하...

 

참 계륵같은 존재죠? 저라면 정말 급하면 쓰겠습니다. 심지어 저는 이 태블릿용으로 써보겠다고 블루투스 키보드도 샀는데, 음... 막상 쓰질 않아요. 그냥 손글씨로 쓰고 말지... 생산성은 그냥 노트북으로 챙기시죠

 


여기까지 한달 동안 갤럭시탭 S6 를 사용해본 후기 였습니다. 그냥, 매일 챙겨다니는 거 같아요.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무조건 노트를 켜게 되구요, 휴대폰으로 깨작깨작 쓰는 노트랑은 차원이 다릅니다. 그냥 노트예요 이건!! 

 

한가지 추천? 팁? 을 드리자면...

 

주 용도를 노트로서 쓰실 분들은, 가능한 한 반응 속도가 빠른 걸 사시길 추천드립니다. S6 라이트가 40ms 인가 그런데도 한 템포 늦게 따라오는 느낌이 있습니다. 애플이든 삼성이든 상관없으니 펜 반응 속도가 빠른 걸로 사세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번에 더 알찬 글로 돌아올께요, 이상 에일라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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