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레이싱휠을 바꾸면서 기껏 들여놓은 레이싱휠 거치대 겸 시트를 못쓰게 되었었죠... 네네
역시 일은 두번씩 해야 해야 제맛인가 봅니다
아래 글에서 새로 레이싱휠을 사면서 이 거치대의 문제가 있다... 라고 했었어요
무슨 문제인가요?
그쵸 역시 사진은 움직이질 않아서 문제입니다. 여기서 아주아주 중요한 문제가 두가지나 있습니다.
- 저 무거운 쇳덩이들을 연결해 주는 연결부가 플라스틱이라 흔들흔들한다
- 시트랑 일체형이 아니라 페달을 밟으면 앞으로 주우욱 밀려나간다
게임을 더 실감나게 해보려고 샀는데 게임을 할 수가 없는 지경....
제품명은 트랙레이서 FS3 이고, 이 제품을 사시려는 분은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차후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요.
개조해보자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아 저기 육각렌치로 조여주는 나사 부분에 뭔가를 받쳐주면....
저 은근히 익숙한 봉은 대체 뭘까요?
저건 옷걸이 행거 봉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와 하나 딱 놀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가 막힌 위치에 쓰일 줄 어떻게 누가 알았겠어요? 와 진짜 튼튼함과 굵기 모두 딱 맞는거 무엇
다만 길이가 좀 길기 때문에, 사진처럼 연필로 표기를 해서
이정도야 껌이지... 한창 DIY 할때는 2T짜리 철판도 이 쇠톱으로 잘랐는데요?
...
진짜 제정신이 아니었지....
다 짤랐습니다. 연필로 선 긋고 자르는데 5분컷
근데 아무래도 쇠톱을 가지고 자르면 끝이 좀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다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줄로 살살 다듬어서 마무리를 해줘요. 너무 훅훅 하면 너무 많이 깎여나가기 때문에 살살 해줍니다.
와.. ㅋㅋ 저거 보이시나요? 딱 맞는 저 아름다운 자태...
일단 완전히 고정하기 전에 의자를 한번 대 봅니다. 절대 밀리지 않아요! 튼-튼
이제 스크류를 박아서 완전히 고정시켜 봅시다.
스크류를 돌릴 때 잘못하면 엉뚱한 데 고정되니까 그러지 않도록 주의해주면서 박아넣습니다. 사실 저 스크류는 보조적인 역할을 해 주는 거고, 실제로는 은색 볼트가 저 봉을 뒤로 밀리지 않게 실제 힘을 받아줍니다.
오오... 완성됐어요!! 총 한 30분 걸렸나... ㅋㅋ 이제 써봅시다
사용해보자
오....잘 버텨주고 있어요 ㅋㅋㅋ 그리고 페달 밟기 전에도 제 체형이랑 딱 맞아서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처음에 의자에 앉을 때 약간 낑낑하면서 들어가야 되는 부분? 그건 모든 시트가 다 그러니까 머 크게 상관은 없는 거 같습니다.
아주 성공적인 DIY 였어요!! 역시 DIY는 최대한 돈과 시간을 안들이고 성공하면 그게 최고인 거 같습니다. 이제 다음에는 레이싱 게임을 실제로 해보고, 얼마나 다른지 한번 포스팅해볼께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알찬 글로 돌아올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