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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식 기초 지표 개념 : PER / PBR / ROA / ROE

by 에일라거 2021. 6. 1.

재무제표의 항목에 대해 두번에 걸쳐 알아보았는데, 그것과 주식의 지식을 엮어서 주식의 기초적인 지표인 PER / PBR / ROA / ROE 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글은 아래 세개를 먼저 보고 오시면 좋아요!

 

1. 재무제표란? :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2. 재무상태표 : 자산/자본/부채

3. 손익계산서 :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주식 기초지표_PER_PBR_ROE_ROA

 

이 글의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각 제목을 클릭하면 항목으로 이동하니 참고하세요!

 

1. 재무제표 개념 요약

2. 지표를 만드는 요소

3. ROA / ROE 의 정의

4. ROA와 ROE의 의미 (예시)

5. EPS & PER/PBR/PSR

 


재무제표 개념 요약

위의 세 개 글을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한 요약을 해보겠습니다.

 

  • 재무제표는 기업의 가계부다
  • 재무제표에는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가 있다
  • 재무상태표는 현재의 재산 현황을 보여준다
  •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모은 돈과 쓴 돈을 보여준다
  • 빚도 재산이다

요정도 내용일 거 같아요. 더 상세하게 쓰기에는... 그냥 내용이 될 거 같아서 차라리 글을 참조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지표를 만드는 요소

지표를 보기 전에 이 지표들을 만드는 요소를 먼저 볼께요. 

 

별 거 없죠? 뒤에 지표를 설명하면서 보충해서 설명을 하기로 하고, 시가총액만 한번 볼께요. 흔히 시가총액을 "시장이 평가하는 그 기업의 가치" 라고 합니다.

 

그 이유가 이거예요.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기업은 "주식회사" 이고, 그러니까 한마디로 나 이런 사업 할건데 돈필요해. 이거 증서같은 거 줄테니까 나 돈주라 해서 주식 주고 돈 모은 겁니다.

 

그니까 주식 = 기업 이 되겠죠? 그래서 전체 발행한 주식 수에 그 주식의 단가 (주가) 를 곱하면 그냥 그게 그 기업의 가치가 되는 겁니다.

 

 

 

 

ROA / ROE 의 정의

먼저 이 두개를 알아볼께요. 이 두 지표는 재무제표만 가지고도 계산할 수 있는 아이들입니다.

 

ROA와 ROE의 정의
ROA와 ROE

 

ROA는 Return on Assets 의 약자이고, ROE는 Return on Equity 의 약자입니다. 그러니까 Return = 순이익, Assets = 자산, Equity = 자본 이 되겠네요.

 

자산과 자본의 차이는 재무상태표 : 자산/자본/부채 글에서 알아봤었습니다. 다음의 그림을 볼게요

 

자산과 자본, 부채의 개념
자산과 자본, 부채의 개념

 

자본이란 건 내 돈이고, 부채라는 건 남의 돈입니다. 내 집(자산)은 내돈(자본)이랑 은행돈(부채)을 합쳐져 있다는 식으로 비유했었습니다.

 

순이익은 재무제표에서의 "당기순이익" 을 뜻합니다. 영업비용, 인건비, 세금 등을 모두 제하고 나면 순이익이 된다고 했었습니다. 

 

ROA와 ROE의 의미 (예시)

이 둘은 당연히 큰 게 좋습니다. 가지고 있는 거 대비 많이 번다는 뜻이니까요. 예를 들어볼게요. 은행에서 돈을 5억 빌려서 10억짜리 상가를 하나 샀다고 합시다. 이걸 세를 안주고 직접 장사를 하기로 했는데, 연간 2억씩 매출이 나오는데 그 중에 인건비 떼고 세금 떼고 재료비 떼고 하니까 연 5천만원씩 남는다고 하겠습니다. 이 예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아요

 

  • 부채 : 5억 (은행 돈)
  • 자산 : 10억 (상가 건물)
  • 자본 : 5억 (내 돈)
  • 매출 : 2억
  • 순이익 : 0.5억

이러면 이걸 하나의 기업과 같은 걸로 볼 수 있겠죠? 이 기업의 ROA와 ROE는 다음과 같습니다.

 

ROA와 ROE의 계산 예시
ROA와 ROE의 계산 예시

 

달리 말하면, 내 돈 5억 투자했는데 1년만에 10% 정도는 거둬들였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건 내 입장에서의 해석이고, 돈 빌려준 사람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ROA를 보는 게 낫겠죠... 그니까 빌려준 돈까지 합쳐서 번 걸로 보니까 전체 중에 5% 정도는 번 것으로 보이네요. 부채 비율을 늘려볼까요? 10억짜리 상가인데 9억을 대출했다고 해보죠. 그러면 ROA는 똑같은데 ROE만 변할겁니다.

 

부채가 많을 경우 ROE의 변화
부채가 많을 경우 ROE의 변화

 

헐... 무려 40%p나 뛰었어요. 배수로 치면 5배나 증가했습니다. 그니까 이건 내 입장에서는 몹시 좋네요. 근데 돈빌려준 사람 입장에서는 뭐 딱히 달라질 건 없습니다. 어차피 5%니까요.

 

이정도면 좋은 건가요?

여기서 이제 비교가 들어가야 할 겁니다. 이래가지고는 좋은지 안좋은지 알 수가 없죠... 그래서 보통 비슷한 산업군에 있는 기업끼리 비교해서 쟤보다 내가 높으면 더 좋은 기업... 이라는 식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EPS & PER/PBR/PSR

EPS (주당순이익) 에 대한 언급은 지난 글에서도 잠깐 했습니다. 다음과 같아요.

 

EPS = 순이익 / 주식 수

 

이 얘기를 왜 다시 하냐면, 나머지 지표를 계산하는 데 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PER와 PBR, PSR 각각의 정의는 다음과 같아요.

 

PER, PBR, PSR 의 정의
PER, PBR, PSR 의 정의

세 지표 모두 분모에는 재무제표의 항목 중 하나가 들어가 있고, 분자에는 시장이 평가하는 기업의 가치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걸 부정적으로 해석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 기업이 실제로 가진 것, 또는 벌어들이는 것보다 얼마나 더 과대평가되어 있는가?

 

 

분모는 대체로 경영활동의 결과인 "팩트" 가 들어가 있고, 분자는 대체로 주가로 표현되는 사람들의 "꿈과 희망" 이 들어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표현하면 그다지 틀리지 않을 거 같습니다. 각 지표의 약자는 다음과 같아요

 

  • PER = 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
  • PBR = Price to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
  • PSR = Price Sales Ratio (주가매출비율)

 

근데 영어나 한글이나 "주가(Price)" 라는 말이 들어가 있죠? 그래서 사실 진짜 지표 계산은 다음의 방식으로 합니다.

 

PER, PBR, PSR 의 진짜 정의
PER, PBR, PSR 의 진짜 정의

 

솔직히 똑같은 소린데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는 생각이 저도 좀 들긴 합니다만, 이렇게 하면 의미는 좀 더 선명해지긴 합니다. 순이익 등의 지표를 주식 수로 나누면 "주식 1주 당 ○○○" 이라는 지표가 나오고, 주가를 그걸로 나눴으니까 진짜 위에서 말한 꿈과 현실의 비율이 되는 셈이니까요.

 

참고로 테슬라 같은 경우는 그 비율이 지난 2021년 4월쯤인가...주가 800달러를 넘었을 때 PER이 1000이 넘었습니다. 대조군으로 삼성전자의 2020년 말기 PER는 약 20이었습니다. (....)

 

이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건 PER (보통 한글로는 그냥 '퍼' 라고도 많이 합니다.) 이고, PBR까지도 같이 봅니다. 두개가 성격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PER은 재무제표에서 "올해 얼마 벌었는지"에 대한 수치를 참고로 하고, PBR는 이 기업이 올해 적자가 얼마가 났든 "지금 가지고 있는 재산"을 기준으로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려고 하는 지표입니다. 

 

셋 다 낮은 게 좋은 거고 흔히 이 지표들이 낮으면 "저평가되어 있다" 라고 하고, 높으면 "고평가되어 있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오늘은 주식을 하기 위해 이정도는 알아놔야 한다.. 라는 지표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에 더 알찬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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