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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캐나다 여행기: Part 1. 출발과 첫인상

by 에일라거 2013. 9. 9.


여행하면 기차지! ... 라고 대학교 초반까지 생각했던 거 같다. 뭔가 남들(차)이 다니지 않는 길로 다니는 거 같아서

어렸을 적 모험심 같은 것이 남아있었나 보다. 그나마 KTX같은 것들이 생기면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라고는

콘크리트 벽 밖에 없어지면서 좀 시들해진 거 같다. 그래서 KTX를 안타고 무궁화호를 타고 출발. 싸..싸니까!!


신탄진역 - 서울역 - 인천공항 으로 향했다. 기차에 대한 로망이 없다지만, 

그래도 버스에 몸을 싣는거 보단 왠지 더 여행가는 거 같고, 이 기차 플랫폼만 사진만 봐도 좀 설레고 한다.



인천공항에 도착! 공항은 올 때마다 항상 화려하고, 항상 분주하고, 사람들은 모두 들떠있다.

내가 신나서 그런가? 하긴 중국 출장갈 때는 왠지 공항도 울적했던 거 같기도 하다. ㅋㅋ



캐나다 달러로 환전을 했는데... 이렇게 화려할 수가;; 원가가 엄청 높을 듯해 보이는 훌륭한 비주얼이었다.

머 원가야 캐나다 정부에서 책임지는 거고 나야 보기좋으면 됐으니깐 ㅋㅋ 

내가 본 세계 여러 나라의 돈 중에 가장 이쁜 거 같다. 색깔도 심지어 파스텔 톤이야



난 비행기가 언제 봐도 신기하다. 이렇게 이거저거 다닥다닥 붙어서 밥차넣고 짐 넣고 하는 것도 그렇고,

비행기 전용으로 나와있는 쪼마난 카트같은 것들도 그렇고... 그리고 비행할 때 날개가 흔들흔들 해서 

꼭 금방이라도 부러질 거 같으면서도 잘 날라댕기는 거 보면 참 신기해요

날개 중간에 제트엔진도 붙어있지, 연료도 날개 안에다 싣지, 어떻게 버티지?



뭐 어찌됐건 이륙해서 날아가는 중, 하늘이 너무 멋져서 찍었다. 

태양 위로 날아가는 비행기, 구름의 바다, 저 멀리 붉은 노을, 태양에서 멀어지면서 깊어지는 하늘.



이런 것도 연출되더라. 우리나란지 일본인지 모르겠는데, 바닷가에 운무인지 해무인지가 잔뜩 끼어서

꼭 영화에 나올 법한 분위기였다.



기내식은 한 번 찍어주는 센스

아 배고프다...



다 와 간다. 이거 다음에 한시간 이내에 착륙했다.



공항에서 내려 버스로 이동하는 도중 찍은 사진... 내가 생각하는 캐나다의 첫인상은 이거다.

강렬한 태양, 맑고 높은 하늘, 끝없이 펼쳐진 초원.

우리나라랑 달라도 너무 다르더라. 이런 하늘이나 태양이야 우리나라 가을도 못지 않지만,

이런 초원,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산맥, 이런 것들은 정말... 그야말로 광활 그 자체.

보통 등산해서 정상에 오르면, 그 탁 트인 풍경 때문에 시원해지는 느낌을 평지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표현하면 적절할라나?




위 사진들은 하늘이 정말 너무 맑고 좋아서 찍은 사진들. 날씨가 좋아서 색채들이 정말 강렬했다.




캐나다에 가니까, 저렇게 군데군데 커다란 봉에 커다란 깃발이 휘날리고 있었다. 

여기 말고 어느 호텔인가 갔었는데 그 호텔 앞에서 대충 봐도 건물 10층 높이 정도는 돼 보이는 봉에 

겁나 큰 국기가 매달려서 펄럭거리고 있더라고. 뭔가 의미가 있을 거 같은데, 뭔지를 모르겠더라. 인상깊은 것들 중 하나였다.



대충 캐나다의 첫인상은, 높은 하늘, 광활한 자연, 그리고 커다란 국기(??) 정도 되겠다.

이상한 게 하나 끼어있는 거 같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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