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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SimTools 없이 만드는 레이싱 시뮬레이터 제작기 마지막

by 에일라거 2018. 12. 2.

플라스틱은 위대한 물질이다. 잘만 쓰면 강성도 좋다. 하지만........ 3D프린터로 만든 건 그렇지 않았다..... 삐그덕삐그덕 쿠더덕쿠더덕 

...이러다가 부서지는거 아냐?


그래서 마지막으로 모터 고정용 브라켓 보강 작업



* 본 글은 다음 두 글의 연속 편입니다.

  - SimTools 없이 만드는 모션 시뮬레이터 제작기 1탄 : http://guzene.tistory.com/264

  - SimTools 없이 만드는 모션 시뮬레이터 제작기 2탄 : http://guzene.tistory.com/266


부서지기 일보직전의 모터 고정 브라켓


케이블타이에 철사에 별의 별 짓을 다 했으나 아무리 봐도 이건 아니야...라는 결론으로 철판을 사서 브라켓을 만들기로 했다. 원래 절곡집을 찾아보려고 했으나 몇군데 전화해보니까 절곡은 안해요... 라는 대답이 돌아와서 에이 몰라 때려서 만들지 뭐!! 일단 해!!



일단 철판을 샀다. 2t짜리 4개를 샀는데, 원래는 한쪽에 2t짜리 2개씩 덧대서 4t로 만들려고 했다만 그랬으면 죽을 뻔.... 일단 절곡할 위치를 연필로 그려준다.



바이스를 이용해서 책상에 고정하고 고무망치로 한대 꽝 쳤는데...!

총 쏜 줄.... 빠앙!!!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밖으로 들고 나갔다



어디 한적한 아파트 뒷편으로 공구들이랑 재료를 챙겨 나가서 시작한다



좋아 의자에 철판이랑 바이스를 고정하고



고무망치로 몇대 쳐 봤는데 탄성이 좋아서 티잉 하고 튕겨나오는 바람에 일단 손으로 구부린다



흐아압!



그다음에 절곡면을 좀 직각에 가깝게 만들어주기 위해 고무망치로 때린다. 후아 엄청 세게 때렸네 이것도 총쏜줄. 빠앙! 하니까 아파트 벽에 울려서 빠앙 빠앙 빠앙 빠앙



같은 식으로 나머지 하나도 접어서 일단 절곡 작업은 완성했고, 홀 뚫는 작업이 남았다. 갖고 들어가볼까나

 



절곡 후에 기존의 3D프린터용 도면을 보고 필요없는 부분을 잘라내기 위해 철판에 표기를 해 준다.



DIY할 때 유용하게 쓰고 있는 직쏘 등장! 날마다 자를 수 있는 물질에 차이가 있으니 날을 잘 골라 쓰자



키이이우이이이이이아아아이이이이이ㅇ이이ㅣ이이이잉

자른 후엔 철판이 마이 뜨겁다... 조심하자. 항상 장갑을 끼고 작업합시다



이제 구멍을 낼 위치를 잡아준다. 먼저 도면을 올려놓고



줄을 가지고 홀 센터를 콕콕 집어서 표시를 해준다.



이번엔 해머드릴 등장. 이번엔 해머드릴로 했는데 근데 이게 해보니까 굳이 해머드릴 안 써도 될 듯... 그냥 드릴도 된다. 그리고 해머드릴로 하니까 홀이 영 제대로 안 뚫리네 ㅋㅋ 



후아 다 뚫었다. 공차를 생각해서 8mm 홀을 뚫었다.



이제 중앙에 큰 홀을 뚫기 위해 홀쏘를 투입! 목공할 때 잘 썼었다.



그런데.... 홀쏘가 철판보다 세지 않았다....... 아놔... 홀쏘가 수명이 다했어 ㅠㅠㅠ 철판이 빨갛게 달궈질 때 알았어야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망했네



어쩔수없다 그냥 12mm 홀로 뚫자



일단 두개 다 뚫고 버어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줄을 가지고 디버링을 쓱싹쓱싹



철판때기가 브라켓으로 탈바꿈



이제 원래 있는 브라켓을 분해하자. 지금 보니까 대체 이걸로 어떻게 게임했나 싶다



어차피 버릴 건데 뭐 다 조져!



아이구 속시원해



그러고보니 프로파일에 고정할 홀을 뚫지 않았다.... 젠장 ㅠㅠ 다시 브라켓을 갖고 나와서 위치에 맞게 홀을 뚫어준다.



이런 식으로 알루미늄 프로파일용 T볼트너트를 사용해서 브라켓을 고정! 와우 엄청 짱짱해 ㅋㅋㅋㅋ



일단 한쪽 모터를 고정한다. 진짜 플라스틱이랑은 비교도 안될 짱짱함



센서로 쓰고 있던 가변저항이 개발 과정에서 아예 운명하셨기 때문에, 오른쪽모터는 가변저항을 바꿔서 달아준다.



이쯤에서 집안샷 한 번... 이건 뭐 ㅋㅋㅋㅋㅋ 난장판이 따로 없구만

 



오른쪽 모터를 고정하는 홀 위치가 맞지를 않아서, 홀 하나를 그냥 오픈홀로 뚫어버린다.



모터 두개 다 고정을 완료! 아 뿌듯해 엄청 깔끔해졌어 ㅋㅋㅋㅋ



자 완성!!

...인거같지? 아니야.... 하나 더 남았어 ㅠㅠ 



이렇게 의자에 고정된 부분이 스크류로 되어 있었는데 이게 아무리 조여놔도 게임 한판만 하고 나면 풀려서 헐거워진단 말이야... 그래서 이것도 T볼트너트로 조여주기로 했다. 그러려면 일단 홀을 확공이 필요하다.



일단 링크들을 분해하고 드릴로 확공한 후에



마찬가지로 줄로 디버링



이제 볼트너트 사용해서 조여주면 완성!! 조인 상태에서 마찰력을 크게 가져갈려고 볼트 하나는 플랜지를 큰 걸 쓴다

후아.. 이제 진짜 끝났어 ㅠㅠㅠ 진짜 대망의 완성이다. 올해 7월부터 시작해서 길었다 진짜... 마지막으로 뉘르부르크링 한바퀴 도는 풀 영상과 함께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 



동영상이 약 8분으로 기니까 중간중간 끊어보시면 되구요, 특징은 다음과 같아요


* VR을 끼고 하니까 진짜 의자의 흔들림/핸들의 피드백으로부터 오는 화면의 잔진동들이 실차 느낌을 더해준다.

* VR이 없으면 모니터까지 같이 움직이게 해야 느낌이 많이 날 듯

* 모터 냉각장치가 필요할 듯! 냉각핀이랑 쿨링팬도 추가해야겠다....


다음 편으로, 한번 요소요소 총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다음에 만나요~~



* 레이싱 시뮬레이션 제작하기 시리즈

1. SimTools 없이 만드는 레이싱 시뮬레이터 제작기 1탄

1. SimTools 없이 만드는 레이싱 시뮬레이터 제작기 2탄

1. SimTools 없이 만드는 레이싱 시뮬레이터 제작기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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