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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아이폰 12 프로 vs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 카메라 비교 리뷰

by 에일라거 2020. 11. 15.

애플빠와 삼성빠들의 대립각은 이제는 좀 잔잔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기사에서는 이 둘을 부추긴다. 그래서 찍어봤다! 지금 양사의 플래그십 휴대폰들의 카메라 능력! 어떠한가! 승부다!!!

 

 

총 3가지 카테고리로 보았다.

 

1. 저조도 (야간모드)

2. HDR

3. 색감 / 해상도

 

하나씩 한번 볼까요??

 

저조도 환경

화장실 문을 거의 다 닫아놓고 진행했다. 밝아보이는 건 노출을 오랫동안 하고 있어서임

 

일단 전체 사진을 한 번 보시죠

 

너무나도 빛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나도 잘 안보임) 삼각대를 놓고 찍었고, 최대한 화각을 비슷하게 나오게끔 찍은 상태다. 

 

일단 이 사진만 봐도 아이폰이 우세하다. 어떤 점에서 그러냐면

 

* ISO를 낮게 해서 찍는다 → 노이즈가 덜함

* 실제 찍을 때는 5초 걸렸는데, 사진에서의 노출 시간은 1.1초로 더 길다 → 빛을 좀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음

* 하드웨어 : 조리개값이 밝다 → 빛을 좀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음

 

이건 뭐... 아이폰이 무조건 낫다고 할 수 있을 듯

 

실제로 사진을 찍는 시간과 파일에 기록된 메타정보 값이 다른 것은, 아마 저조도 환경에서 휴대폰이 사진 품질을 확보하는 게 아래 방식이기 때문일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실제로 6초씩이나 노출을 하면 흔들림이 심해지기 때문에, 짧게짧게 찍은 여러 장을 합성하는 식으로 사진 품질을 확보한다. 그래서 메타정보에는 1장 찍는 데 몇초가 걸렸는지 나오는 듯

 

부분 확대

저런 사진으로는 별로 알 수 있는게 없으니까, 한번 잔뜩 확대해보자. 

 

아....

 

차이는 극명하다.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에서 읽을 수 있는 글씨는 Aesop 밖에 없다. 아이폰이 더 밝고, 선명하고, 명도 구분도 확실하다.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이대로 패배할 것인가?

이대로 질 수 없다는 마음을 먹은 갤럭시 노트는 그래서 프로모드를 이용해보기로 한다. 야간모드 그까이꺼 때려치워

 

음... 뭐가 다른 거지?

이번엔 30초 노출에, ISO는 125로 팍 낮췄다. 위에랑 별로 뭐 달라진 거 없는 거 같은데?

 

..라고 생각한다면 아래 확대 사진을 보자.

 

사실 이건 기울어진 운동장에 가까운... 뭐랄까 너무 불공평한 게임이다. 아니 ISO 낮추고 노출시간 길게 가져가면 당연히 사진 잘 나오지 그걸 말이라고... ㅋㅋ 여기서 보여주고 싶었던 건 갤럭시가 이겼다!! 이게 아니라, 아이폰 12 Pro는 이렇게 사진에 필요한 인자를 일일이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것.

 

이건 아마 구현을 못해서가 아니라 아이폰의 철학이 어디까지나 쉽게, 간단하게, 라는 모토를 항상 가져가고 있기 때문 아닐까 한다.

 

HDR

요즘에 HDR은 사실 뭘 써도 대충 다 쓸만하다고 느껴지니까, 간단히 한번 보고 넘어가보자.

 

흠... 이건 갤럭시가 나은 것 같네. 양키 캔들 빛 받는 부분을 보자

 

갤럭시가 좀 더 많은 부분을 살려준다. 약간이긴 하지만 갤럭시가 나은 듯

 

색감 / 해상도

요 사진을 가지고 비교해보려고 한다. 먼저 색감을 보면, 갤럭시 쪽은 magenta가 강하고 아이폰은 cyan이 강하다. 

 

Magenta와 Cyan은 서로 보색 관계라 Magenta 발색을 약하게 하면 자동으로 Cyan이 강하게 보인다. Cyan이 강하면 하늘이 좀 쨍하게 보이고, Magenta가 강하면 사진이 따뜻해 보인다. 사물이나 인물 사진이 잘 나온다. 

 

봄봄 하게 찍고 싶으면 Magenta가 강하면 좋고 겨울겨울한 풍경은 Cyan이 강하면 겁나 잘 나옴. 이건 머 호불호의 문제이고 사실 인스타 등등 여러가지 필터를 거치면 아무것도 아닌 정도의 색감 차이기 때문에 굳이 뭐가 더 좋다 할 건 없는거 같다.

 

해상도는?

거기서 거긴데?

뭐... 비슷비슷한 거 같은데 느낌에 갤럭시가 선명하게 보이기 위해서 좀 더 엣지들을 Sharpening한 느낌. 아마 후처리를 이렇게 한 거 같네. 근데 뭐 한 사진에서는 보이는 게 다른 사진에선 없다든지 하는 건 없다. 이건 성능이 비슷비슷!

 

줌기능은 리뷰 안해요?

줌 기능을 비교해보려고 하다가, 아예 지향하는 바가 다른 거 같아서 하지 않았다. 아이폰 10배 땡겨서 찍고 노트도 10배 땡겨서 찍어봤는데, 당연히 노트가 낫다. 광학줌이 노트는 5배고 아이폰은 2배니까 당연한 결과...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고 한 건, 아이폰이 2배의 광학줌을 쓴다는 건 아마 근거리에서의 인물 촬영 등을 고려한 게 아니었을까? 라는 추정...? 그러니까 철학의 차이지 뭐 성능 자체가 어떻다 저떻다 할 건 아닌 듯

 


 

 

종합해 보면

 

* 야간모드는 아이폰이 훨씬 우세. 단, 프로모드를 써서 강제로 노출을 늘리면 갤럭시가 훨씬 우세.

* HDR은 갤럭시가 조금 우세.

* 색감은 호불호, 해상도는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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