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리뷰해볼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온 무선마우스키보드 세트 중 스컬프트 어고노믹 데스크탑 입니다. 저는 컴퓨터를 오래 잡고 있는 게 다반사라, 키보드 마우스 때문에 손목이 좀 아팠어요.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도 많이 써 봤지만... 사실 이 제품이 저한테 제일 맞았습니다. 오늘 쓰는 글도 내돈내산 임을 먼저 밝힐게요!
저도 원래는 기계식 키보드를 썼습니다. 그 특유의 "다각다각" 하는 소리도 좋았고, 키를 누를 때의 촉감이 너무 좋았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해도 손목이 꺾이는 걸 막을 수는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인체공학 기계식키보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인체공학이면서 무선이면서 키보드마우스 세트로 된 걸 찾다보니 이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문제는 가격이랄까... 이게 ㅋㅋㅋㅋ 꽤 비쌉니다. 어쨌든 기왕 샀는데 어떤지 한 번 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저렴한 무선마우스키보드세트와 비교해 보도록 할께요! 아래 제품 가격은 세트로 약 4만원 정도입니다.
인체공학, 진짜 편한가요?
네. 진짜로 손목이 말도 안되게 훨씬 편합니다!
위에서 보면...
먼저 위에서 본 앵글이예요. 위쪽은 손목이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반면에, 아래쪽은 손목이 딱 모아져서 계속 사용하면 엄지쪽 손목이 시큰거렸어요. 이게 다른 기계식 키보드들도 전부 마찬가집니다. 그래서 도각도각이고 다각다각이고 간에 아파가지고 이거...
옆에서 보면
옆에서 봐도, 아래쪽이 손목이 딱 꺾이는 걸 볼 수가 있는데, 그래서 사실 키보드들 바닥에 달려있는, 키보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장치는 쓰지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도 손목이 더 꺾이게 되어서 손목에 안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실제로 써 보면, 위쪽처럼 손목이 각도 없이 중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다가 아래쪽 키보드로 바꿔보면 바로 손목에 무리가 딱 오는 느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마우스는요?
마우스는 사실 요즘에 버티컬 마우스도 많이 나오긴 하는데, 그래도 일반적인 좌우 동일한 마우스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게임용 마우스라고 나오는 것들은 비싸기는 겁나 비싼데 역시 손목이 비틀려서 아픈 단점이... 그래서 저한테는 이렇게 손목이 비스듬히 쓸 수 있는 게 좋았어요. 역시 문제는 가격?
키감은 어때요?
이 키보드는 사실,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라서 키감이고 뭐고도 없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펜타그래프 방식과 비슷한 키감이예요. 당연히... 키감은 기계식 키보드가 훨씬 좋습니다!! 전에 체리 갈축을 탑재한 키보드를 썼었거든요.
단점은 없나요?
가격이 비싸다는 것 외에 단점은, 키패드가 나눠져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키패드를 엄청나게 많이 쓰는데, 이게 위치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아무데나 돌아다닌다는 게 영 어색해서요. 그리고 Num Lock 키가 상황에 따라 좀 왔다갔다 합니다. 컴퓨터를 부팅하고 나서 Num Lock 키가 기본으로 켜 있도록 설정이 안되는 거 같은데... 정확히 해결책을 잘 모르겠네요.
이 키보드를 써 본 후기는 "비싸지만 좋다" 입니다. "좋지만 비싸다" 가 아닌 점에 주의하세요!!! 개인적으로는 돈 값 한다는 느낌입니다. 모르겠어요, 예전이랑은 조금 액수에 관대해져서 그런가... 이정도 돈이면 주고 살만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래 써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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