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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

메리다 스컬트라 6000 엔듀런스 라이딩 후기

by 에일라거 2021. 7. 13.

자전거를 샀습니다.

 

도대체 왜 원래 가지고 있던 걸 팔아가지고선....ㅠㅠ

 

 

요즘 자전거 값이 말이 아닙니다.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150만원에 팔던 건 220만원쯤, 200만원에 팔던건 300만원쯤으로 가격이 미친듯이 올라갔어요

 

사실 지난번에 자전거를 하나 샀었어요 지인에게...

 

 

 

허벅지를 놔줘라! : 스페셜라이즈드 알레

얼마 전에 나의 육중한 생활자전거를 끌고 수원 경기대학교를 넘어 광교를 굽이굽이 넘어서 말-여-하-여-말 고개를 타고 다시 경기대를 또 넘어서 집까지 오다가 죽을뻔 했던 포스팅을 한 적이

guzene.tistory.com

 

요거도 괜찮은 거였습니다만 도저히 같이 자전거타는 사람들을 따라갈 수가 없어서 언제까지 엔진으로 탈거냐... 싶어서 하나 장만했습니다

 

스페셜라이즈드 알레

 

요게 기존 자전거였구요

 

메리다 스컬트라 6000 엔듀런스

 

요걸로 새로 장만해봤습니다. 2020년식이예요. 중고거래로 장만했고, 250만원 들었습니다.

이제까지 없던 경험으로는

 

  • 유압식 디스크브레이크
  • 풀카본 (핸들바 빼고)

 

요렇게인데, 풀카본이래도 아쉽게 휠은 카본이 아닙니다. 타이어도 클린처 타입이구요. 요즘엔 튜블러나 심지어 튜블리스도 많이 쓰던데, 저는 자전거에 그렇게까지 하나 싶습니다. 클린처가 펑크나도 갈기도 편하고 해서...

 

 

2020년식이고, 카본파이버 등급은 CF2 입니다. 메리다에서는 카본 등급을 CF2, CF3, CF4, CF5 로 매겨 놓는데, 그 중에서는 가장 엔트리급이라고 할 수 있겠구요

 

카본 안장

 

대신 안장은 판매자 분이 원래 안장 대신에 카본으로 변경해 두셨습니다. 이래저래 해서 완성차 무게 8.3 kg 정도.

 

 

 

 

이거만 단독으로 들면 사실 잘 모를수도 있는데, 기존 알레랑 같이 드니까 차이가 확 느껴집니다. 와 이거 어떻게 탔지? 라는 느낌 ㅋㅋㅋㅋㅋ

 

타보자

동탄사격장 코스 왕복

 

동탄의 소위 사격장 코스라는 델 다녀왔어요. 사람들 꽤 많이 가더라구요? 왕복으로 약 40km. 모니터링은 순토 앰빗 피크 3 시계로 했습니다.

 

속도 프로파일

 

차들이 거의 없느 구간에서는 거의 35~36 km/h 페이스를 유지했던 걸로 나오네요. 오는 길은 아무래도 약간 내리막이라 속도가 더 붙었구요!

 

구간 기록

 

5km 단위로 잘랐을 때 구간 기록입니다! 5km 인데도 평속 36.2... ㅋㅋㅋ

 

 

 

 

근데 이렇게 타도 별로 지치지가 않더라니까요? 지난번에 똑같은 코스를 자전거만 다르게 해서 갔었는데 얼마나 지치던지... 올때쯤 떡이 돼 있었거든요 ㅠㅠ

 

심박수 프로파일

 

최대 약 174~5 정도... 오르막이 심하지 않고 항속 위주이다보니 심박은 아직 좀 여유가 있는 거 같아요. 고갯길 올라가면 거의 뭐 184~5로 계속 ㅋㅋㅋㅋ

 

 

"엔진으로 달리는 거지!" ?!?!?

 

이번에 느꼈습니다. 확실하게요. 자동차 엔진은 기름만 먹여주면 웬만해선 지치지 않지만 사람 엔진은 그렇지 않다는 걸.... ㅋㅋㅋㅋ 특히 엉덩이든 허벅지든 하체 근육은 산소소모량도 많고 에너지 소모도 심해서, 아무래도 쉽게 지치는 거 같아요. 

 

솔직히 8kg 대에서 더 내려가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솟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잘 모르겠고, 저처럼 10kg 후반 ~ 11kg 대에서 8kg 대로 내려가시면, 확실히 효과가 좋습니다. 나가는 게 차원이 달라요. 진짜 밟으면 밟는 대로 나가는 느낌....

 

이걸 타고 예전껄 다시 한번 타봤는데, 어우야.... ㅋㅋㅋㅋ

 

 

 


 

운동할 길도 점점 막혀가는데, 자전거 산 김에 이거나 열심히 타야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에 더 알찬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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