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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광교 브런치 카페 5월 정원

by 에일라거 2021. 7. 24.

요즘 하늘이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브런치 같은거나 한번 먹어볼까? 싶었습니다

 

광교 브런치 카페 5월 정원

 

위치

 

 

광교역에서 조금 더 들어가서 (굉장히 한적해요) 가다 보면 작은 상가가 있는데, 거기 있습니다. 지도 보면 아시겠지만, 산 바로 밑에 있어서 푸릇푸릇한 게 너무 좋았어요.

 

대중교통은 불가! 차로만 갈 수 있습니다.

 

 

 

 

첫인상과 분위기

광교 브런치 카페 5월 정원
5월 정원

 

아마 위쪽은 원룸 / 투룸으로 쓰는 거 같고 1층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봐서는 겉모습은 그냥 그런데....

 

광교 브런치 카페 5월 정원
5월 정원 내부

 

안에 들어가면,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꾸며 뒀더라구요? 모던과는 거리가 있지만 아늑한 분위기

 

광교 브런치 카페 5월 정원
테이블 세팅과 푸른 창밖

 

창가에 사람들이 몰려 앉아들 계셔서, 사람이 없는 곳으로 골라 찍었습니다. 진짜 여름여름한 분위기.

 

창 밖 풍경을 봐서는 겨울에는 좀 칙칙할 거 같기도 하고... 근데 또 눈 온 다음날 풍경은 굉장히 이쁠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메뉴와 가격

광교 브런치 카페 5월 정원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의외로 차돌불고기 비빔밥이 맛있다는 얘기가 많았어요? ㅋㅋㅋㅋ 근데 그런 건 집에서도 해먹을 수 있으니까.... 저는 집에서 해먹기 힘든 놈으로 골랐습니다.

 

애피타이저로 양송이 브로콜리 수프, 그리고 메인으로는 버섯 불고기 파니니토마토 돼지고기 스튜를 골랐습니다.

 

광교 브런치 카페 5월 정원

 

음료는 술도 있습니다만, 사실 차를 다들 가지고 오실 거라서 근처 사는 게 아니라면 주류는 힘들겠네요.

 

오기 전에 커피는 이미 한잔 때렸기 때문에 자몽에이드와 찻잎으로 내리는 차를 하나 시켰습니다. 차는 이 메뉴에는 없네요 ㅠㅠ 뒷장에 있었는데...

 

먹어보자!

광교 브런치 카페 5월 정원

 

일단 먹기 전에 테이블 세팅! 가운데 뚝배기(?)에 스프가 담겨 있고, 수저로 개인 그릇에 퍼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광교 브런치 카페 5월 정원
양송이 브로콜리 스프

 

오.... 비주얼 좋고, 색깔이 뭔가 버섯을 볶아서 곱게 간 것 같은 색이 납니다.

 

맛은 굉장히 고소하면서 버섯 향이 많이 나서 좋았어요! 브로콜리의 씹히는 질감이 별로 없었다는 건 좀 아쉽긴 한데 전반적으로 만족

 

광교 브런치 카페 5월 정원
버섯 불고기 파니니

 

이건 뭐... 맛이 없을 수가 없다 ㅋㅋㅋ 고기랑 빵이랑 발사믹 식초가 들어갔으니 ㅋㅋ

 

고기는 고기니까 맛있고, 탄수화물은 당연히 맛있고, 거기에 발사믹 식초로 새콤하게 마무리하는 맛. 야채는 단순 샐러드라기보단 뭔가 소스를 발라둬서 약간 샐러드 무침에 가까운 맛이었는데, 소스를 잔뜩 바르는 걸 싫어하시는 분은 따로 소스를 달라고 하셔도 될 듯?

 

광교 브런치 카페 5월 정원
토마토 돼지고기 스튜

 

스튜라는 건 기본적으로 오래 끓이는 거라 집에서 할 수가 없어서 (할 수야 있겠지만.....) 시켜봤습니다.

 

스튜 위에 하얀 게 수란인 줄 알았는데, 먹어 보니 사워크림이었어요. 역시 느끼한 요리에는 신 맛이 들어가면 풍미가 확 살아나는 거 같습니다.

 

내용물은 고기와 감자, 샐러리 등이 같이 들어가 있었고, 푹 삶은 요리이다 보니 부드럽게 으깨지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토마토 소스를 엄청 좋아해서, 같이 나온 바게뜨에 찍어서 싹싹 먹었습니다. 

 

 

 

 

바게뜨는 겉부분이 많이 딱딱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빵집에서 사면 겉이 엄청 딱딱하던데 직접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었어요

 

광교 브런치 카페 5월 정원
자몽에이드

 

자몽청으로 만들었을 텐데, 많이 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적당히 달고 시원한 청량감 예이!

 

광교 브런치 카페 5월 정원
티팟

 

요게 너무 신기하던데요? 저 둥그런 주전자 같은 게 티팟인데, TWG에서 제작한 거더라구요? 저 모래시계가 다 떨어지고 나면 열어서 찻잎은 별도로 꺼내라고 하셔서

 

광교 브런치 카페 5월 정원
열었다

 

열었습니다. 두둥... 저 뚜껑을 열면 찻잎이 든 철망이 나오고, 그걸 걷어내고 마셨어요. 굉장히 속이 편해지고, 뭔가 안정되는 느낌을 가져다주는 차였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젠장 메뉴를 잘 찍어올껄 ㅋㅋㅋ ㅠㅠㅠ

 

 

광교 브런치 카페 5월 정원
잘 먹었다 :)

 

브런치 라는 이름을 붙인 가게들이 너무 다들 비싸게 팔아서... 그니까 이게 이 가격이라고?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잘 안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음식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풍경이 좋아서, 날씨 좋은 날 창가에서 먹으면 좋을 거 같은 광교 브런치 카페 5월 정원이었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음에 더 알찬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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