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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코딩

공간 데이터의 이해 - QGIS를 써 보자

by 에일라거 2020. 9. 16.

공간이란 무엇일까? 보통 3차원 공간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걸로 봐서는, 우리가 딛는 땅, 하늘, 그리고 지하 이런 것들을 모두 공간이라고 하는 것일 테고,

 

그러면 공간 데이터라는 건, 공간에 관한 데이터라는 뜻일 거다. 즉, 공간을 정의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고 보인다. 이 시리즈는 이러한 공간 데이터에 대해서 이제까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공간 데이터라는 것의 아주 기초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선에서 남기는 글이다.

 

지난 글에 이어서, 오늘은 QGIS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 지난 글 : 공간 데이터의 이해 - 공간 데이터란 무엇일까?

 

오늘 소개할 내용은 아래와 같다.

 

* QGIS의 설치

* 지도 그림 불러오기

* 공간 데이터 불러오기

* 공간 데이터의 속성 보기

 

순서대로 한번 알아보자.

 

QGIS의 설치

지난 글에서, QGIS라는 건 공간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그럼 일단 설치를 해야겠지? 아래 링크를 따라가자.

 

 

Welcome to the QGIS project!

Find training materials and reference documentation.

www.qgis.org

아래 화면에서 다운로드를 클릭

 

QGIS 홈페이지

 

뒤이어 나오는 페이지에서, 이걸 다운받으세요 뭐라뭐라 나오는데 무시하고 ALL RELEASES 클릭.

 

탭을 클릭한 후에, 이전 릴리즈들을 선택하자.

 

그러면 아래와 같이 탐색기같은 화면이 나온다. 스크롤을 쭉 내려서, 한... 3.8.3 정도 버전으로 깔자. 오픈소스 프로그램이다 보니, 완전 최신판은 또 무슨 이상한 버그같은 게 있을 수도 있어서 이런 프로그램은 좀 이전 버전을 설치하는 편이다.

 

약간 옛날 버전을 깔자

 

설치과정은 설명할 필요 없을 거고, 일단 설치를 하고 나서 실행되는 모습을 보자

 

쟌지바~

QGIS가 실행하는 창이 뜨고 본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이렇게 망망대해를 헤엄치는 기분이 든다.

 

어쩌라고

자, 한번 같이 해보자. 이제 우리가 할 일이 세 개 남았다.

 

1. 지도 그림을 불러오기

2. 공간 모양 데이터 얹기

3. 공간 데이터 속성 보기

 

지도 그림 불러오기

지도는 네이버나 카카오맵을 불러올 수도 있는데, 그렇게 불러오고 나면 좀... 불안정해지는 경향이 있더라. 그래서 QGIS에서 제공하는 기본 지도를 불러와 보자.

 

OpenStreetMap

왼쪽에 보이는 탐색기에서 XYZ Tiles 부분을 확장해보면 하위에 OpenStreetMap이 있다. 이걸 더블클릭하자.

 

타라~

 

오오.....벌써 지도가 불러와 졌어. 세개중에 하나는 벌써 했단 말이야!! ㅋㅋ

 

이제 상세히 살펴 보면, 왼쪽 하단에 "레이어" 라고 되어 있는 부분에 OpenStreetMap이라는 게 생겼다. 지난 글 마지막 부분에서 설명했지만, QGIS는 이러한 레이어를 여러 겹으로 쌓아 가면서 정보를 표현해 준다. 포토샵이랑도 비슷하고... 이 레이어를 불러오고, 좌표계를 설정하고, 데이터끼리 서로 관계를 맺어주는 게 QGIS 안에서 할 일이다.

 

그러면 한번 한국으로 가볼까요?

 

ㅗㅜㅑ...

이야... 그냥 더블클릭 한번만 했는데 벌써 뭐 그럴싸해. 뭔가 한 거 같애!!

그러면 이제 진짜 본게임을 한번 해볼까요? 우리나라 전체 공간의 모양을 정의하는 파일을 한번 받아보자.

 

공간 데이터 불러오기

 

대한민국 최신 행정구역(SHP) 다운로드 – GIS Developer

 

www.gisdeveloper.co.kr

위 사이트는 굉장히!! 좋은 사이트다. 사실 우리나라 공간의 모양은 행정안전부에서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그걸 시도별 / 시군구별 / 읍면동별 / 리 별로 다 나눠서 1년에 한 차례씩 친절하게 업데이트해서 싹 정리해 둔다. 진짜... 세상 좋아졌다

 

여기로 들어가서, 각 데이터의 최신판을 받는다. 그러면 zip 으로 압축된 파일이 나올 텐데, 이를 풀어보면 각각 4개의 파일을 포함한다.

 

흠... 파일이 네개나 있다

 

공간 데이터는 이렇게 4개 파일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이중에 shp 파일에 실제 모양이 정의되어 있고, prj 파일에는 어떤 투영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지가 정의되어 있다. 뭐... 딱히 굳이? 뭐가 뭔지 알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제대로 불러오기 위해서 이 네가지가 있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어야 한다.

 

어쨌든 뭔진 잘 모르겠지만 저게 데이터라고 치자. 그러면 이제 QGIS에서 불러와 보자.

 

메뉴의 레이어를 보면 "레이어 추가" 라는 항목이 있다. 이중에 우리가 쓸 거는 벡터 레이어 추가랑, 구분자로 분리된 텍스트 레이어 추가. 오늘 사용할 건 벡터 레이어 추가 뿐이다.

 

QGIS에서 레이어를 쌓아서 정보를 표현한다는 건 아까 위에서 얘기했었고... 그럼 이제 이 공간 모양 데이터를 (길어서 귀찮으니까 SHP라고 하겠다 - 쉐입 이라고 읽는다) 레이어로 추가하면 되는 거 같은데... 저 중에 뭘까?

 

감이 좋은 사람이라면 벡터랑 구분자 둘 중에 하나 고르면 된다는 걸 눈치챘을 거고, 그러면 지금 받은 파일이 텍스트는 아닌 거 같으니까 벡터 레이어 추가??

 

야호 정답!

 

SHP 파일은 공간의 모양을 점이나 선으로 표현하는데, 이 표현을 벡터 방식으로 한다. (지난 시간에 봤던 사각형을 떠올려 보자) 그래서 일단 이론은 모르겠고 클릭을 해 보자

 

한글 번역이 어색하다

이 어색한 창이랑 좀 친해져 보도록 하자. 일단 인코딩이 뭔지 모르겠지만 그대로 두자. (나중에 얘기하겠다) 그리고 벡터 데이터셋(들)의 어색한 복수형의 우측 ... 을 클릭해서, 아까 다운받은 파일 중에 CTPRVN.shp 파일을 불러와 보자. (shp 파일을 불러와야 한다)

 

오오 성님....

자꾸만 공간 모양 데이터라고 떠들었는데, 결국 이런 거다! 딱 봐도 알겠죠? 서울 / 경기도 / 충청북도 / 충청남도 / 강원도 / ....

 

이 모양이 정의된 것이 shp 파일이고, 여기에 여러가지 속성이 붙기 때문에 나머지 파일들이 필요하다고 이해하자. 그러면 마지막으로, 이렇게 불러온 데이터의 생김새를 좀 이쁘게 만들어보고, 실제로 어떤 데이터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지도 한번 확인해 보자.

 

 

공간 속성 확인하기

솔직히 저렇게 모양만 있어서는 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신기한 것도 5분 10분이지... 그러면 이제 실제 데이터가 뭐가 있는지 확인해보자.

 

 

새로 불러온 레이어에 대고 우클릭해서 "속성" 을 클릭하자. 그러면 다음 화면이 뜬다.

 

이 화면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속성 화면에서 QGIS 기능의 많은 것을 할 수가 있다. 딱! 두가지만 해보고 이 글을 마치고, 나머지는 다음으로 넘기자.

 

* 심볼 탭에서 채우기 / 선 속성 변경하기

* 원본 필드에서 데이터 속성 확인하기

 

채우기 및 선 속성 변경하기

단순 채우기를 클릭하면 상세 속성이 나타난다.

단순 채우기를 클릭한다. 그러면 색상 변경, 선 색상을 다 조정할 수 있다. 채우기 색상의 오른쪽에 삼각형 화살표를 클릭하면, 투명도도 조정할 수 있다.

 

색상과 선 속성을 변경해보자

본인이 원하는 대로 속성을 조정하고 나서, 적용/확인을 눌러보자. 그러면 아래와 같이 변경된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지금 큰 화면에서 봐서 보기가 좋지는 않은데, 일단 이런 식이다... 정도로 확인하는 데 의의를 두자.

 

원본 필드에서 데이터 속성 확인하기

 

뭐여

원본 필드로 가 보면, 뭔가 데이터를 쭉 볼 수 있을 줄 알았던 사람은 뭐여이게 싶을 수도 있다. 여기는 데이터 자체를 보여주지는 않고, 지금 불러온 데이터가 어떤 종류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각 데이터의 속성이 뭔지를 보여주는 창이다. 지금은 지역 코드나 이름밖에 없지만, 만약에 지역별 면적과 같이, 계산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으면 새로 계산 열을 추가할 수도 있다. 다음에 알아보겠다.

 

그러면 실제 데이터는 어디서 볼까? 일단 속성 전체 창을 닫아보자.

 

위 그림처럼 다시 레이어에 대고 우클릭해서, 속성 테이블 열기를 클릭하자.

 

오!

오... 이제 뭔가 보인다. 보니까 첫번째 열은 지역 코드 (CD = code의 약어) 인 거 같고, 두번째는 영문명, 세번째 열은 한글명인거 같다. 

 

shp 파일이라고 해서 진짜 공간의 모양 데이터만 있는 줄 알았더니, 각 모양마다 속성이 줄줄이 붙어 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면 이건 당연한 게 아닐까? 모양만 있으면 그거 뭐 사람이 눈으로 볼 때나 알지, 검색도 안되고 아무것도 안되니까, 이런 식으로 모양에 더해서 그 지역을 증명할 수 있는 고유의 데이터들이 붙어있어야 한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지도를 불러오는 법, shp 파일을 불러오는 법, 그리고 상세 데이터를 보는 법까지이다. 다음 시간에는 좀 더 데이터를 많이! 보고싶을 때 어떻게 하면 될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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