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20 울트라를 쓰다 보니 노트 FE와 엄청난 (정말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카메라였다. 줌 성능을 보고는 "이정도면 웬만한 똑딱이는 잡아먹겠는데?" 라고 생각해서 카메라 성능이 어떤지 영역별로 리뷰를 써본다. 그래서 비교는, 휴대폰끼리 하지 않고 소니 하이엔드 카메라인 RX100 IV 랑 진행합니다!
화질 비교
소니 RX100과 기본 및 줌 화질 비교를 해보자. 과연 디지털카메라는 필요없는 것인가? 단순히 화질 비교를 위해, 원본을 크롭한 사진을 몇 장 올려 본다. 갤럭시는 1배 / 5배줌 으로 찍었고, 소니는 최대 광각 (24mm) / 최대 망원 (70mm) 로 찍었다. 정확한 1대 1 비교는 아니지만, 광각 / 망원 비교 정도로 생각하자.
사실 좀 충격적이다. 두 사진 모두 사진이 좀 뭉개지는 쪽이 소니 RX100이다!! 우드윅 사진은 우측이 소니, 책 사진은 좌측이 소니다. 물론 후보정을 하면 나아지겠지만... 그래도 이건 좀... 진짜 이제 디카는 필요없는 건가??
야간모드 (장노출)
하지만 나에겐 아직 야간모드가 남아있다. 갤럭시로 별 찍을 수 있어? 있냐구!!
하.... 별도 찍히네 (조금이긴 하지만)
그래도 사실 이건 카메라를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다. 소니 카메라로는 아래 사진을 찍었었다.
여기에는 무려 은하수가 찍힌다. 휴대폰으로는 아직 이런 건 무리... 하지만 이런 것까지 테스트 상대로 올려놔야 한다는 사실 자체가 아마 카메라 시장에는 엄청나게 부담스러운 일일 것이다. (휴대폰 주제에... 부들부들)
이상한 건, 갤럭시로 야간모드로 찍었을 때는 ISO가 1600, 3200 이렇게 되는데도 화면이 멀쩡하다는 것. 기껏 프로 모드를 만들어놓고 이게 뭐하는 건지... 말 나온 김에 아래 내용도 소개한다.
기타 : 프로 모드 & 108mp (1억8백만 화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프로 모드에서의 줌 기능은 형편없다. (디지털 줌이다)
* 프로 모드에서 대낮에 ISO를 높이면 사진에 까만색 줄이 생긴다. (앞서 살펴봄)
* 108mp는 그다지 화질 차이가 없다. 사진 속 모델의 눈동자 속에 찍힌 나 같은 건 기대하지 말자
프로모드 줌 기능
하.... 너무한 거 아냐?
디지털줌이 되니까 당연한 거 아닌가? 라고 할 수도 있는데, 그럼 왜 5배줌 카메라에서 프로 모드가 동작하도록 만들어 두지 않은 걸까? 기껏 센서 수를 늘려 놓고 프로 모드는 한 센서에만 할당해 둔 건 소프트웨어 구현을 안했다고밖에 할 말이 없을 텐데...
1억8백만화소 (108mp)
* 조금 선명하긴 한데, 큰 사진으로 보면 글쎄...
* 혹시 줌을 당겼을 때처럼 멀리 있는 글씨가 잘 보일까 했는데, 개뿔...
솔직히 이건 왜 놔뒀는지 모르겠다. 그냥 기술력 자랑인가... 아마 아주 큰 사진을 한 절반 정도 크롭해서 쓰는데는 크게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이긴 한다. 하지만 나라면 그럴 바엔 차라리 줌 기능을 쓰겠어
총평
장점
* 망원 렌즈가 별도로 들어가면서 망원으로 찍은 사진들이 아주 맘에 든다.. 5배 줌을 선택한 건 잘한 것 같다. 1.1~4.9배 줌은 디지털 줌이긴 해도 108mp 센서로 어느 정도는 커버가 가능하니까 이렇게 한 듯
* 야간 모드가 생각보다 뛰어나다. 별도 찍힌다. 도시의 밤 풍경 정도는 당연히도 우습게 찍힌다.
단점
* 프로 모드로 할 수 있는게 거의 없다. ISO 조작하면 이상하고, 줌은 디지털만 되고...
* 108mp 로 별도로 세팅에 넣어둔 건 필요없지 않았을까?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글을 나눠서 게재합니다.
1. 갤럭시 노트 20 울트라 카메라 사용 리뷰 : 50배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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