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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기] 항만 지역 항만 지역은 오사카코 역 근처의 지역을 말하는데, 왜 항만 지역이라고 하냐면... 주유패스 책자에 그렇게 나와 있어서...;; 난바역에서 혼마치까지 간 다음 거기서 환승해서 오사카코 역으로 쭉 타고 오면 된다. 책자에 엄청 크게 소개되어 있어서 엄청난 관광지인가?!? 했는데... 사실은 디게 조그만 마을 같은 느낌. 그래서 오히려 좋더라. 10월 중순의 춥지도 덥지도 않은 맑은 날, 한적한 거리, 여유 있는 사람들, 삐걱거리면서 지나가는 자전거, 이런 고즈넉한 풍경들이 모르는 곳을 여행할 때의 미묘한 긴장감을 확 풀어지게 해 줬다. 오사카코 역에서 나와 1번 또는 2번 출구로 밖으로 나오게 되면, 지도에는 그리도 좀 크게 나와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전부 코앞에 있다. 역에서 나오자마자 아 저기 관람차!.. 2014. 10. 22.
[오사카 여행기] 오사카성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만들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부숴버린 성. 일본의 3대 명 성. 건축 역사/변천사 등의 자세한 내용은 엔하위키 미러를 참조하자. https://mirror.enha.kr/wiki/오사카 성 엔하위키 미러에도 나와 있지만, 원래의 성은 화재로 모두 소실되었고, 현재 서 있는 천수각은 1900년대에 새로 지은 콘크리트 건물이다. 그래서 사실 나도 처음 들어갔을 때 좀 당황...했었는데, 어찌됐건 10층에서 보는 경관이 괜찮기도 하고, 어차피 주유패스로 그냥 입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들어갔다. 엘리베이터 줄이 너무 길어서 걸어서 올라갔더니 꽤 힘들었다; 일단 오사카 성 주변 지도를 보면서 이야기해 보자. 오사카 성으로 바로 가기 전에, 주유패스가 있다면 오사카역사박물관에 가서 꼭대기층까지 올.. 2014. 10. 18.
[오사카 여행기] 마구로쇼쿠도 우리 부부의 오사카 여행은 애초에 관광이라기보다는 식도락 여행에 가까웠다. 그런 점에서 이번 글에서 소개할 마구로쇼쿠도 (마구로-참치/쇼쿠도-식당, 참치식당) 는 단언컨대 오사카에서 가졌던 최고의 일정이었다. 그 엄청난 양과 맛이란... 우선 지도를 보자. 찾아가는 길이 쉽지는 않다. 난바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츠루하시 역에서 내린다. 그 뒤로는 지도에 나와있는 것처럼 찾아가면 된다. 혹자는 큰길로 쭉 가다가 꺾으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저 길을 다녀보니 차라리 위에 표시된 것처럼 가는 게 쉽다. 7번출구 나가서 바로 오른쪽으로 간 후 꺾어 들어가서 끝까지 간 후 왼쪽으로 꺾어서 쭉- 가면 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쪽에 한국음식 파는 데 천지라서;; 한국에서 와서 장사하는 분들도 꽤 많다. 모르면 대충 한.. 2014. 10. 14.
[오사카 여행기] 도톤보리 칸사이 공항에서 난카이 본선을 타고 난바까지 바로 온 이후 처음 본 오사카의 풍경이기도 하고, 아니 난생처음 개기월식을 뜬금없이 본 장소이기도 하고,온갖 종류의 음식들을 먹어볼 수 있었던 곳이자, 명백히 오사카의 중심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난바/도톤보리 지역을 먼저 소개하는 게 오사카 여행기의 당연한 순서가 아닐까 한다. 난바 역을 빠져나와서 처음 마주친 도톤보리는 그야말로 음식천국! 오사카에서 먹을 수 있는 모든 종류의 것이 여기 있었다. (딱 하나 빼고... 마구로쇼쿠도의 엄청난 -스고이!- 참치덮밥: 다른 글에서 소개하려고 한다) 난바역 안쪽에 지도가 잘 되어 있기도 하고, 나가면 그렇게 넓은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찾기 어렵진 않겠지만, 그래도 일단 지도부터 한 번 보자. 난바역은 여러 선이 만나는 .. 2014. 10. 14.
스카이림 은신 해제 스카이림에서 은신 해제는 컨트롤 키인데, 이게 뭔 이유인지 잘 안될 때가 있어서... 그럴 땐 마을이나 어디 가서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거나 대장간 같은데서 화로/숫돌 이런 걸 한번 사용하고 나면 괜찮아진다. 영어로 구글링하려면 skyrim can't stop sneak / skyrim can't sneak 등으로 찾으면 됨... 2014. 10. 1.
원목 테이블 오피스텔에서 쓸 테이블이 필요해서 처갓댁에서 하나 가지고 왔는데, 작기도 하고 너무 칙칙하기도 해서원목 판을 하나 사서 테이블을 만들었다. 다리는 플라스틱에 스크류나사로 고정되어 있던 거라, 테이블로 쓸 나무판만 있으면 될 거 같아서 스프루스 원목 900 mm X 600 mm 사이즈로 18T 짜리로 주문했다. 근데 이게 생각보다 나무가 물렁물렁하네...드릴로 나사구멍을 뚫는데도 그냥 쑥쑥 들어가고;;머 어디 찍지만 않으면 되니까 ㅎㅎ 원목판이 원래도 사실 표면이 매끈하긴 했는데, 그래도 그냥 쓰기 좀 그래서 원래는 내 기타에다가 쓰는 레몬오일을 왕창 먹이고 (이렇게 하는게 맞나 몰라.... ㅋㅋ) 상판 쪽은 락카도색을 해서 1000방 사포로 밀고 컴파운드로 문질러주고, 광택왁스로 마무리했다.안하는 거 보.. 2014. 8. 24.
일렉기타 리피니쉬 및 배선 정리 작업기: (4) 도장 및 마무리 도장을 까고, 구매한 락카가 오는 동안 어셈블리에 배선작업도 했다.이제 도장할 일만 남았다. 처음엔 이렇게 했다. 바람이 불면 안되고 어쩌고 저쩌고... 해서 실내에서 해보겠다고 나름의 챔버를 만들어서 한쪽만 틔어 놓고 시작을 했는데,락카를 한 번 뿌리는 순간! ..... 챔버 뒷쪽으로 반사되어 다시 방안으로 날아오는 락카, 그걸 환기시키겠답시고 선풍기를 틀자 온 방안에 락카가 춤을 추는데....ㅠㅠㅠㅠㅠ 때려쳐!!!!온 방을 다 물청소하고 씩씩거리면서 저 종이쪼가리를 다 갖다버리고 실외로 갔다. 이런 식으로 외부에다 걸어 놓고, 락카를 뿌림뿌림대략 30cm 정도의 거리에서 락카를 뿌린다. 고르게 도포하지 않으면 흘러내린다고 하는데, 웬만큼 가까이서 뿌리지 않으면 흐르지는 않는 것 같다. 몸통을 한번 쭉.. 2014. 5. 7.
일렉기타 리피니쉬 및 배선 정리 작업기: (3) 배선 배선을 정리하자고 마음을 먹는 이유는, 얼마 전에 픽업 어셈블리를 업그레이드교체해 보니까 이게 역시 싼 게 비지떡이라고... 보통 펜더 어셈블리! 하면 20만원씩은 하는데 그랬다간 이 기타 가격에 육박할 거고, 그래서 그건 패스, 그래서 페르난데스 스트랫 픽업이라 그래서 바꿨더니 우씨... 프론트는 굳. 근데 미들은 픽업 내부에서 쇼트가 됐는지 저항이 형편없이 낮아서 출력도 낮고... 심하게 깽깽거리는 데다가 쉴드도 하나도 안 돼 있어서 내 방처럼 노이즈가 심한 환경에서는 컴퓨터 켜놓고 하드만 읽어도 그 읽는 소리가 그대로 픽업으로 들어온다. 게다가 오렌지드랍이라고 해 놓은 것도 하나도 뭐 작동도 안되고... 그래서 이왕 하는거 깔끔하게 써보자! 하는 마음에서 배선정리를 하게 됨. 깔끔 하면 또 1차로 .. 2014. 4. 30.
일렉기타 리피니쉬 및 배선 정리 작업기: (2) 도장까기! 앞서 대략 어떠어떠한 작업을 하겠다, 하고 소개를 했고, 이제는 본격 도장까기 시작이다. Tips - 샌딩머신 절대 절대 절대 필요함. 나는 왠지 없이 할 수 있을 거 같다.. 하는 생각이 드는 즉시 그런 생각은 버리고 샌딩머신을 마련 - 거친 사포(100방/200방)로 샌딩하는 건 기존 도장을 벗겨내기 위한 과정이고, 고운 사포(400방/800방)로 샌딩하는 건 새로 입힐 도장이 잘 안착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니까 사포질을 대충대충 하게 되면... 나중에 기스난 부분도 고운 사포로 겁나 밀어줘야 되고 일이 더 많아진다. 처음에 잘 해 놓으면 나중에 일을 더니까 사포질은 최대한 꼼꼼하게. 일단 기타부터 분해하자. 기타 분해야 뭐... 그냥 다 뜯어내면 된다. 조립이 어려워서 그렇지 부시는 건 쉽잖아?.. 2014. 4. 30.
일렉기타 리피니쉬 및 배선 정리 작업기: (1) 준비 예전에 실험용 기타로 쓰겠다고 스윙 R2 기타를 덥석 산 적이 있었다. 그때 뮬에서 보고 꽂혔던 게 바로 자체 레릭기인데, 이 사람이 아트나이프를 사가지고 상도와 하도를 구분해 가면서 정교하게 작업해서 올린 게 있는데 이야... 기가 막힌 거야. 그래서 아트나이프를 구하러 헤맸는데 나오지는 않고... 해서 조각칼을 샀네? 그 결과물이... 하하하하..... 사진상으론 잘 안 보이... 잘 보이네 군데군데 나무가 푹푹 파여있고, 게다가 그때는 상도니 하도니 이 기타가 락커피니쉬인지 우레탄 피니쉬인지 뭐 아~무 생각도 안하고 일단 한 삽 뜨니까 이건 뭐 되돌리지도 못하고 그래서 하면 할수록 ... 망가지는 기타를 바라보며 하염없는 눈물을ㅠㅠ 흘리면서 작업(?)을 마쳤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되니까 팔지도 못.. 2014. 4. 30.
픽업 어셈블리 교체기 내 구린 (?) 일렉기타의 픽업 어셈블리를 교체했다. 사실 바꿀 거나 지금 있는거나 뭐 거기서 거기긴 한데,지금 달린 픽업 중에 미들이 맛이 가서... 프론트 픽업 양단 저항을 측정하면 4.7~8 ㏀ 정도 나오는데 미들은 그거보다 한참 밑이던가.. 위던가...암튼 그래서 소리도 제대로 안나고 해서 바꿔버렸다. 픽업을 바꿀 기타는 요거... 아 진짜 뮬에서 레릭처리 한거 보고 따라한답시고 했다가 시망했네 ㅠㅠ그거만 안했어도 팔아버리는 기탄데 진짜 아놔 어찌됐건... 쓸수밖에 없는 기타가 되었으므로 쓰겠다.택배를 열기 전의 순간은 언제나 설렌다. 뮬 (https://www.mule.co.kr/) 에서 중고로 구입한 픽업 어셈블리. 쨘~ 기존에 있는 걸 떼어네고 요놈을 그대로 갖다 엎을 꺼다. 근데 파는 사람.. 2014. 4. 16.
기타 프렛 간 간격 정하기 기타 프렛 간 간격을 정하는데는, 그 기타의 종류나 최종 프렛의 갯수와 관계없이 마법의 숫자가 하나 존재한다. 첫번째 프렛의 위치는 너트와 브릿지까지의 길이를 17.817로 나눈 위치에 두면 되고,두번째 프렛의 위치는 첫번째 프렛과 브릿지까지의 길이를 17.817로 나눈 위치에 두면 되고,세번째 프렛의 위치는 .... 이상 시인의 13인의 아해 같구만...여튼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그 나머지 길이를 17.817로 나눈 길이만큼 잰 다음 거기에 프렛을 박으면 된다.왜 이럴까? 위 그림처럼 $i$번째 프렛에서 마지막 프렛까지의 길이를 $L_i$, $i+1$번째 프렛에서 마지막 프렛까지의 길이를 $L_{i+1}$ 라고 해 보자.그리고 지금 정하려고 하는 프렛 간 간격을 $G_i$라고 하자. $i$번째 프렛을 .. 2014. 4. 4.